요즘 대세라는 MBTI. 그런데 MBTI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우리가 잘 모르는 MBTI의 탄생과 역사
그 흥미진진하고 놀라운 스토리 속으로 안내합니다
MBTI는 소셜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는 밀레니엄 세대를 중심으로 올해 매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MBTI는 외향형(E과 내향형(I, 감각형(S과 직관형(N, 사고형(T과 감정형(F 판단형(J과 인식형(P의 성향을 조합하여 16가지로 나눈 성격 유형으로 개인의 성격을 검사하는 심리 테스트이다. 1960년대에 최초로 발행된 이 성격 유형 검사는 관공서, 워크숍, 교회 등 여러 곳에서 활용되다 소셜 네크워크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대중들에게 이 성격 유형 검사의 시작이 작가 캐서린 쿡 브릭스와 그녀의 딸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카를 융의 성격 유형 이론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과 MBTI가 태생적으로 지닌 한계점을 지녔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진 듯하다. 그러나 MBTI가 이렇게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게 된 역사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옥스퍼드 대학교 메르베 엠레 교수가 쓴 이 책은 3장에 걸쳐 MBTI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오늘날 모습을 보여준다. 당시 매우 생소했던 성격 유형 검사라는 미지의 영역이 두 모녀에 의해 개척되고 더 나아가 경이로운 대중문화 현상이 되는 과정을 따라간다. ‘노동자와 고용주 양측 모두에게 가장 싼 가격으로 서로에게 자기 자신을 알려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었던 MBTI. 그 덕에 갑작스럽게 늘어난 노동시장에서 가장 싸고 합리적인 필터링 시스템이 되어줄 수 있었다. 그리고 MBTI는 커다란 영향력을 얻을 수 있는 첫 발자국을 뗄 수 있었다. 성격 유형 검사의 강점은 바로 ‘내가 누구인지 다른 이에게 쉽고 유형화하여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MBTI는 노동시장, 교육, 심지어 커뮤니티 형성에도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되었다. 바로 이런 점이 MBTI의 보급화를 급속도로 강화시켰으리라.
성격 유형 검사는 나를 결정짓는 절대적인 도구인가?
아니라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