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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추성관에서 - 청개구리 문고 35
저자 김옥애
출판사 청개구리
출판일 2020-06-23
정가 11,000원
ISBN 9791162520420
수량
둥그런 밥상
죽록정
뒤숭숭한 나라
걱정
바쁜 나날
전날 밤에
마음을 바꾸다
죽순들
마상격문
풍동 아저씨
마을 냇가
추성관에서
의병이 된 아버지와 아버지를 기다리는 한 가족
그들을 통해 새로이 되새기는 전쟁과 죽음과 삶의 의미!

초등학교 중·고학년 어린이들에게 문학의 향기를 일깨워주는 창작동화시리즈 ‘청개구리문고’의 35번째 작품인 『추성관에서』가 출간되었다. 김옥애 작가가 야심차게 펴내는 신작 장편동화로 이미 송순문학상 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그동안 고려청자를 다룬 『그래도 넌 보물이야』, 다산 정약용의 강진 유배시절을 그린 『봉놋방 손님의 선물』 등 역사적 소재를 동화로 재구성해온 작가가 이번에는 임진왜란 당시 백성들이 스스로 나서서 왜적에 맞섰던 의병들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임진왜란은 아동문학에서도 자주 다루어져 온 소재일 뿐 아니라 교과과정에도 포함되어 있어 아이들도 잘 알고 있을 터이다. 그러나 당시 의병의 활동상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이들은 흔히 임진왜란 하면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을 쉽게 떠올릴 것이다. 위인 중심의 역사 교육 탓도 있지만 아동서사에서는 단연 영웅의 활약상이 흥미를 자아내기에 적합해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사의 고비마다 두드러져 보이는 뛰어난 영웅들의 업적은 그 이면에 가려진 이름 없는 민초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만약에 들불같이 일어나 왜적의 총칼 앞에 스러져 간 의병들이 없었다면 과연 이 땅에서 왜군을 몰아내고 나라를 지켜낼 수 있었을까? 따라서 아이들에게 임진왜란을 의병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다시 들려줄 필요가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은 전국 곳곳에서 일어났다. 익히 알려진 것만 짚어내도 조헌이 이끄는 충청도 옥천의 의병들, 곽재우가 결성한 의령의 의병들, 고경명이 의병장인 담양 일대의 의병들이 있고, 묘향산의 서산대사와 금강산의 사명대사는 불교계의 의병장으로도 유명하다. 이외에도 부지기수의 지역에서 수많은 의병이 자발적으로 결성되었다. 이들 중에서도 담양 지역에서 일어난 의병들의 활동상이 『추성관에서』에 등장하는 주요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