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졌다!’가 반복되는 말놀이 그림책
이 책은 매 장면마다 ‘터졌다!’라는 말이 반복됩니다. ‘터지다’라는 말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쓰입니다. ‘막혔던 것이 갈라지고 뚫린다’는 것을 기본 의미로 삼아 여러 상황에서 확장된 의미로 활용되는 것이죠.
이 책에는 ‘터지다’로 표현할 수 있는 일곱 가지 상황을 제시하여, 아기들이 자연스럽게 그 말의 의미를 알아 가도록 구성했습니다. ‘풍선이 빵 터졌다!, 울음이 아앙 터졌다!, 감이 툭 터졌다!’ 등 뭔가 터지는 상황이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터지는 일은 상황이 달라지고 변화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아기들은 무슨 일이 벌어질까 기대하게 됩니다. 더불어 읽어 주는 어른도 아기의 기대에 맞게 강조하여 신나게 읽어 줄 수 있지요. 어른이 읽어 주는 말을 반복해 듣다 보면, 아기들은 금세 그 말에 익숙해져서 따라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더불어 ‘터지다’의 의미를 저절로 깨치며, 그 말과 친해지게 될 것입니다.
■ 생생한 재미가 느껴지는 흉내 내는 말
이 책은 아기가 보는 책이기 때문에 ‘터졌다!’와 호응을 이루는 흉내 내는 말이 여럿 등장합니다. ‘풍선이 ‘빵’ 터졌다!, 울음이 ‘아앙’ 터졌다!’처럼 ‘터졌다’ 앞에 의미를 강조하는 흉내 내는 말을 더해서 더욱 생생하고 신이 납니다. 각 장면마다 흉내 내는 말의 느낌을 살려 읽어 주면, 아기의 어휘력과 표현력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아기들이 깔깔 웃으며 더욱 책에 집중하게 됩니다.
■ 아기 눈높이에 맞는 선명한 그림
이 책은 아기 또래의 주인공이 강아지와 함께 등장합니다. 책을 보는 아기는 책 속의 주인공이 마치 자기인 것처럼, 혹은 친구인 것처럼 느껴져 책과 쉽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선명한 색감의 그림은 아기의 나들이 과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또렷이 보여 주며, 아기의 감정도 쉽게 전달해 줍니다.
특히 이 책에는 아기와 강아지의 얼굴을 크게 표현해 놓은 장면이 있습니다. 아기들은 이 장면에서 바로 눈앞에서 친구를 만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