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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뻥튀기 학교
저자 한은경
출판사 도토리숲
출판일 2018-03-16
정가 10,000원
ISBN 9791185934358
수량
시인의 말

제1부 너희들이 꿀벌이야!

아라이/ 할미꽃 홀씨/ 삼월/ 새가 된 아침/ 뻥튀기 학교/ 반쪽 꽃잔치/ 어떡하지!/ 배롱꽃 필 때/ 동물원에서/ 시냇물/ 동구 밖/ 지친 옥수수/ 시인 낚시꾼

제2부 오손도손 함께

화가/커다란 내 꿈/ 꽃씨 심는 날/ 걸음마/ 닮은 꼴/ 1%/ 비엔날레/ 출생목/ 배 밭에서/ 보물창고/ 금치/ 우리 삼촌/ 외갓집에서 온 가을/ 봄날

제3부 말이 있는 세상

아하, 너였구나!/ 분재/ 동네 한 바퀴/ 이러다가는/ 대추 따는 날/ 오월/ 가을 한 때/ 용바위/ 고요/ 말없는 세상/ 홍매화/ 담양호

제4부 배낭을 메고

이모가 왔습니다/ 자식 농사/ 휴가/ 마추픽추/ 낙타와 사막/ 섬진강의 봄/ 바예스타스 섬/ 추월산/ 와이나픽추/ 케이블카/ 와카치나 사막에서

해설
어린이들의 커다란 꿈과 자연 속의 삶,
아름답고 따뜻한 작은 이야기들을 담은 동시

한은경 시인은 어린이집에서 날마다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시인은 자연과 여행을 좋아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자연과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 주고자, 아이들과 발로 함께 뛰며 동시를 쓰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는 한은경 시인이 직접 만든 작은 꽃밭과 작은 연못, 그리고 연못 안에서 헤엄치는 작은 물고기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작은 아이들이 뛰놀며, 자기들만의 커다란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한은경 시인은 작은 것을 잘 잡아내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것들은 시로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뻥튀기 학교》는 한은경 시인이 어린이집에서, 집에서, 여행에서 찾은 동시 50편을 담은 첫 동시집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잊고 지냈던 자연 속의 삶, 아름답고 따뜻한 작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동시집입니다.

줄지어선 깡통들 이름표를 달았다/박소례, 동산댁, 시우네, 그 뒤에 순영이 할머니……/입학한 1학년들 같다, 기다리고 있는 게//조그만 풍로 앞에 앉아/중얼중얼/마법을 거는 아저씨//
뻥이요, 뻥!//웅성거리던 장터가 순간 조용해진다/한 됫박 옥수수 알갱이가 꽃으로 피어났다//오늘은 뻥튀기 아저씨가 반장이다
-「뻥튀기 학교」 전문

시골 장날을 가보면, 마트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진기한 풍경들을 만날 수 있어요. 시인은 깡통들이 줄 서 있는 것을 보고 뻥튀기 학교를 떠올렸어요. 깡통들을 보면서 선생님 말 잘 듣는 1학년들을 생각하며 쿡, 웃고 마법을 거는 반장을 만나서는 깡통들이 옥수수 알들에게 비밀스럽게 속살거리는 소리까지 듣게 됐어요. 그리고 화아, 드디어 옥수수 알들이 뻥! 변신하는 순간까지 포착했죠. 시인의 마음이 활짝 예쁜 꽃으로 피어나는 멋진 순간이에요.


빼빼로도 립스틱도 모두 다 색연필/벽도 방바닥도 신나는 도화지//한나절이 다 가도록/칙칙칙, 쓱쓱쓱,
-「화가」 부분

귀여운 꼬마가 온 방안을 헤집어 놓은 모습. 엄마라고 짜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