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미스터리 신전의 미스터리
저자 데이비드 맥컬레이
출판사 도서출판 크래들
출판일 2019-10-30
정가 18,000원
ISBN 9791188413096
수량
맥컬레이만의 섬세한 연출력

맥컬레이는 디자인 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글과 그림은 치밀함과 정교함이 돋보인다. 《뉴욕 매거진》은 “맥컬레이의 가시 돋친 펜에 은총이 있기를!”이라고 일컬으며 맥컬레이를 칭송했다. 이 책 역시 맥컬레이의 여타 작품과 마찬가지로 가시 돋친 듯한 펜 솜씨로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스토리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생생하게 펼쳐진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펼쳐지는 묘사는 치밀한 그의 그림을 닮아 있는 듯하다. 미스터리 신전을 발견하는 과정과 유물 하나하나를 묘사하는 부분은 현장감이 넘쳐 눈앞에 이야기가 펼쳐지는 듯하다. 실제로 우리 역사 속에 존재했던 사람이나 유적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쓸데없이 진지한 주인공 하워드 카슨과 그의 동료들, 그리고 왠지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듯한 해골의 모습도 웃음 포인트니 놓치지 말자.

시대를 바라보는 맥컬레이만의 시각

이 책에서 맥컬레이는 ‘관점’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말해 준다.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살아간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전문가적인 관점을 갖는다. 하지만 그 관점이 정말로 ‘옳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미스터리 신전의 미스터리》에서 고대 유물에 내린 해석이 완전히 엉뚱한 것처럼 우리도 어떤 엉뚱한 결론을 진실이라 믿고 있는지도 모른다. 맥컬레이는 그것을 풍자하고 있으며, 그에 따르는 권위에 대해서도 우스운 것으로 다루고 있다.
하나의 결론, 하나의 쓰임. 우리가 이렇게 결론짓고 있는 것들. 맥컬레이는 새로운 생각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들에 완전히 새로움을 부여함으로써 결론을 뒤집어 놓는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가 얼마나 틀 안에 갇혀 세상을 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도 맥컬레이와 함께 이 시대를 통찰하며 ‘나의 관점’에 대해 생각해 보길!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