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I. 리더의 눈
1_ [비전] 리더는 눈이 밝은 사람이다 | 쥘 바스티앵르파주의 「잔 다르크」
2_ [비전] 비전은 목표를 시각화하는 것이다 | 표도르 브루니의 「놋뱀」
3_ [비전] 비저너리는 실천가다 | 이매뉴얼 고틀립 로이체의 「델라웨어강을 건너는 워싱턴」
4_ [상상력]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 자크루이 다비드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5_ [상상력] 일탈이 상상을 낳는다 |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과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
6_ [관찰] 창의력은 본질을 꿰뚫어보는 힘이다 | 윌리엄 다이스의 「티치아노의 첫 색채실험」
7_ [몰입] 몰입은 독창성과 창조성을 꽃피운다 | 조반니 파올로 파니니의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자르는 알렉산드로스」
8_ [통찰력] 편협한 시선을 버리고 전체를 통찰하라 | 자크루이 다비드의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위한 인물 습작
II. 리더의 귀
9_ [경청] 훌륭한 리더는 훌륭한 청자다 | 조지 힐리의 「에이브러햄 링컨」
10_ [경청] 경청이 세상을 바꾼다 | 엘 그레코의 「수태고지」
11_ [공감] ‘역지사지’할 줄 알아야 신뢰를 얻는다 | 조제프 웬케르의 「아킬레우스의 발아래 무릎을 꿇은 프리아모스」
12_ [공감] 공감은 내 안에서 다른 이의 메아리를 찾는 것이다 | 앙투안장 그로의 「자파의 페스트병원을 방문한 나폴레옹」
13_ [관용] 너그러움은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낸다 | 파올로 베로네세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을 맞는 다리우스 가족」
14_ [배려] 남의 행복을 먼저 고려하는 사람이 리더다 | 뤼크올리비에 메르송의 「구비오의 늑대」
15_ [독서] 오늘의 독서가가 내일의 리더다 | 빈첸초 포파의 「책을 읽는 어린 키케로」
16_ [지혜] 약점이 리더를 지혜롭게 만든다 | 루이 고피에의 「리코메데스 딸들 사이에서 아킬레우스를 발견한 오디세우스」
III. 리더의 가슴
17_ [감동] 가슴을 움직여야 사람이 움직인다 | 로마 카타콤의
밝은 눈, 열린 귀, 따뜻한 가슴!
그림에서 참된 리더의 모습을 배우다
서양미술의 주요 장르인 역사화는 주요 위인들의 삶과 투쟁을 화폭에 표현해왔다. 역사화 속 주인공들은 도전하고, 투쟁하고, 실패하고 좌절하며, 또 승리를 거둔다. 이 주제의 그림들은 삶이 매우 웅장하고 다채로운 드라마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한다. 더불어 어떻게 살아가는 삶이 바람직한지, 또 이를 위해 치러야 할 희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다양한 시점에서 들여다보게 한다. 그렇기에 이 그림들을 감상하여 그림 속 위인들의 삶에 대해 숙고해보는 일은 좋은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짚어보고 삶의 방향타를 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리더들의 삶과 경험을 미술작품을 통해 만나는 이유는 그림이 이들의 삶을 생생하고 강렬하게 전달해줌으로써 큰 정서적 호소력을 갖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그림이 갖는 힘이다. 일상에 매몰돼 있을 때 잘 보이지 않던 삶의 풍경을 미술작품을 통해 우회해 바라봄으로써 통찰자의 시점에서 여유롭게 개관하고 들여다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왜 지금 그림을 통해 리더의 상을 그려보아야 할까? 한국사회는 지난 몇 년간 국가의 리더가 관련된 불행한 사건을 호되게 겪었다. 그 과정에서 좋은 리더의 존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되었고, 좋은 리더의 자격과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최근 여러 건의 ‘갑질’ 논란으로 알 수 있듯이, 오늘날 사회가 요구하는 좋은 리더는 더이상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모든 난관을 해쳐나가는 특출 난 개인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따뜻하게 감싸안는 사람,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사람이 오늘날 필요한 리더의 상이라 할 수 있다.
지은이는 특히 서양미술사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리더십 주제의 그림들을 살펴봄으로써 오랜 세월 사람들이 품어왔던 리더와 리더십에 관한 중요한 관념들을 깊이 통찰해보고, 거기서 오늘날 필요한 리더의 자질을 찾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책은 리더의 자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