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철학, 사랑, 예술에 관한 쉽고 친절한 강의!
『신, 정의, 사랑, 아름다움』은 프랑스 몽트뢰유 연극센터에서 여섯 살에서 열두 살까지의 남녀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강연들의 기록이다. 낭시는 신, 정의, 사랑, 아름다움을 주제로 하여 아이들에게 종교, 철학, 사랑, 예술에 대하여 강의하고 있다. 낭시는 이 책의「머리말」에서 이 강연의 기록이 “정확하고 세심하게 이뤄졌”다며 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한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인 만큼 이 책은 쉽고 친절하다. 독자들은 이 책의 여러 부분에서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유머와 적절한 예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특히 매 강연마다 주고받았던「질문과 답변」은 낭시의 사상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해준다.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은 사유의 깊이도 놓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강좌의 기록들을 낭시가 확인하였고, 강연에서 부족하게 설명하였거나 수정할 내용들은 강의록의 시작 부분이나 본문의 주석을 통해 보충하여 내용의 깊이를 더했다.
또한 2002년부터 2009년 사이에 이뤄진 네 번의 강의를 검토함으로써 우리는 낭시 사상의 최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낭시 사상을 이해하기 위한 입문서라는 것도 이 책이 주는 커다란 매력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네 개의 키워드!
낭시는 네 번의 강의에서 신, 정의, 사랑, 아름다움에 대한 쉬운 듯하지만 막상 대답하려면 어려운 질문들을 단초로 삼아 자신의 철학을 표현한다.
첫 번째 강의「신에 대하여」에서는 ‘하늘에는 세상을 창조하신 절대자가 존재하는가?’ ‘우리는 왜 절대자를 “신”이라고 부르는가?’ 등의 질문에 답하며 ‘신’이란 것에 대해 규명한다. 낭시에게 신이란 존재는, 우리를 무한한 가능성과 초월적인 차원으로 열어주는 증거이다. 그 열림이 없다면 우리는 아마 인간으로조차 존재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세계 안에 갇혀 버린 많은 사물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두 번째 강의「정의에 대하여」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