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대왕이 오직 백성을 위해 만든 우리글,
온 겨레의 자랑이 되다!
≪한글, 세상을 밝힌 우리글≫은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사용법이 담긴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한글의 창제 과정과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합니다. 아울러 한글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 보고, 백성을 극진히 사랑한 새종 대왕의 애민 정신을 조명합니다.
지난 10월 9일은 572번째 한글날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백성을 위해 몸소 한글을 만든 세종 대왕의 뜻을 기리고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겼지요. 문자는 대부분 오랜 시간에 걸쳐 관습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한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만든 사람과 만든 이유가 명확한 문자입니다. 게다가 창제 원리와 사용법을 책으로 전하고 있어 더욱 특별하지요.
이야기는 바로 한글의 창제 원리를 담고 있는 책,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시작합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간송 전형필 선생이 일제의 철통 같은 감시와 6.25 전쟁 때도 지켜 낸 우리나라의 보물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 문화재가 일본으로 반출되는 것을 두고볼 수 없었던 전형필 선생은 자신의 전 재산을 들여 전국 방방곡곡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를 사들였고, 미술관을 지어 안전하게 보관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도 이러한 전형필 선생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온전한 모습을 간직한 채 보존될 수 있었지요.
이 책을 쓴 장세현 작가는 ≪훈민정음 해례본≫과 전형필 선생의 일화를 감동적으로 소개하는 한편, ≪훈민정음 해례본≫과 지금은 사라진 글자 아래아가 대화를 주고받는 판타지적 설정을 통해 한글 창제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합니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은 ‘음양오행’ 사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작가는 이 사상을 ≪훈민정음 해례본≫과 아래아의 대화 속에 잘 녹여 내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ㆍ(아래아, ㅡ, l’ 세 개의 기본 모음에 획을 더하여 만든 11개의 모음과 발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