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몸과 문화·004
PART 1 - 코로나19와 인간의 몸: 인간의 감정과 인공지능의 감정 <김종갑>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019 | 현대사회와 친밀성의 딜레마·023 | 개인주의적 자율성·034 | 진정한 감정과 연기·039 | 인간적 친밀성과 비인간적 친밀성·045
PART 2 - 코로나 19와 몸의 구속: 소셜 미디어의 영향 분석 <박수지>
몸의 구속과 정신 건강·057 | 코로나19가 빚어낸 정서적 외상·061 | 미디어 시스템 의존 이론·066 | 욕구 충족의 도구, 소셜 미디어·071 | 소셜 미디어의 명과 암·079
PART 3 - 송출하는 몸과 수신되는 객체, 접속하는 관계 맺기: 코로나19로 변화된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몸 <이지용>
코로나19와 사이버스페이스의 확장·085 |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몸: 문자, 이미지, 동영상·091 | 송출하는 몸과 수신되는 객체들의 세계·099
PART 4 - 코로나19 시대의 사랑법: 투과되는 몸과 사랑의 거리두기 <임지연>
코로나19 시대에 사랑은 나를 구원할 수 있을까?·109 | 투과적인 몸, 스파이크단백질이 있는 바이러스의 몸·112 | 위험사회에서 사랑이 더욱 중요해졌다!·116 | 언택트 러브와 데이팅 앱·123 |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랑의 거리두기·133
PART 5 - 감염병 시대와 인간-비인간의 운명 <최은주>
신종바이러스의 출현과 비/인간의 자리·145 | 인간-비인간의 공간·149 | 습식시장(Wet Market과 바이러스·152 | 원헬스의 시스템의 공조(共助적 이상과 한계·157 | 원헬스의 반향과 작동 가능성·163
PART 6 - 우리가 박쥐라면, 뭐라고 말할까? <김운하>
반구대에서 만난 낯선 시간들·170 | 호모 마스쿠스(homo mascus의 시대?·174 | 위험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게 되면?·176 | 육식이 바이러스랑 무슨 상관이냐고요?·179 | 코로나로 피해를 보는 건 인간만이 아니다·183
코로나19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피할 수가 없다. 이밖에도 코로나19는 인류에게 참으로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내고 있다.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말이 진정으로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우리는 코로나19를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경고로 읽어야 하는 것일까? 코로나19는 우리들에게 이와 같이 다양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아니 강요하고 있다고 말해야 옳을 것이다.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몸문화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자리를 같이하였다.
김종갑은 「코로나19와 인간의 몸: 인간의 감정과 인공지능의 감정」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발생한 친밀감의 변화를 포스트휴먼적 관점에서 추적하였다. 직접 대면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은 챗봇과 같은 가상 친밀성에 의존하기 시작하였다. 이 글에서 저자는 인간과 비인간의 친밀성을 진정성이 결핍된 관계로 정의하는 Sherry Tuckle의 입장을 비판하면서 친밀성의 본질은 개인이 아니라 관계에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렇다면 디지털 친밀성이 사람들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가 있다.
「코로나19와 몸의 구속: 소셜 미디어의 영향 분석」에서 박수지는 소셜 미디어와 사용자의 감정과 심리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지용은 「송출하는 몸과 수신되는 객체, 접속하는 관계 맺기」에서 비대면, 온라인 관계 맺기의 확산에 따른 관계 맺기의 변화를 몸의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이것은 문자와 이미지, 동영상이라는 구현의 방식 차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사이버스페이스가 제기하는 윤리적 문제들도 고찰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가장 커다란 문제의 하나는 연인들의 친밀성이다. 많은 연인들이 직접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데이팅 앱을 사용하였다. 데이팅 앱이 연인들의 관계 유지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코로나19 시대의 사랑법: 투과되는 몸과 사랑의 거리두기」에서 임지연은 안정적이지 못한 애착관계-불안형이나 회피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