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희망 직업 유튜버, 키즈 콘텐츠 전성시대의 과열 경쟁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희망 직업 순위로 유튜버가 3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그만큼 유튜브는 많은 아이들의 최대 관심거리인 것이죠. 하지만 게임이나 장난감, 일상, 먹방처럼 아이들이 주인공인 수많은 키즈 콘텐츠의 경우 어떠한 제재나 검열 없이 그대로 인터넷에 쏟아집니다. 처음엔 자신이 좋아하는 영상을 올리는 것에 재미를 느끼던 아이들이 서서히 조회 수에 집착하게 되고, 또 조회 수가 많으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점점 자극적인 소재를 찾게 됩니다. 햄스터 얌마도 갑작스런 인기를 얻다 보니 더 많은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자극적인 소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아이들도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멀쩡한 장난감을 부수는가 하면, ‘몰래 시리즈’가 유행할 때는 ‘엄마 몰래 라면 먹기’, ‘엄마 몰래 엄마 영상 찍기’, ‘선생님 몰래 수업시간에 과자 먹기’ 등 자극적인 소재를 만들며 영상을 찍어 올리기도 했습니다. 햄스터 얌마도 그저 관심을 받고 싶어 시작한 크리에이터 활동이었지만 날이 갈수록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무리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되었고 그 결과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죠.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갖춰야 할 필수 항목 디지털 문해력, 리터러시
얌마는 인기를 끌기 위해 올린 주작 콘텐츠를 향해 날선 악플이 많아진 상황에서 상처를 받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도 얌마처럼 무엇이 옳고 그른지 제대로 판단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상처받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제대로 된 콘텐츠 제작 방향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의논하고 생각해보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해도 괜찮은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을 정확하게 구분하게 도와주어야 하죠. 이것이 바로 디지털 문해력인 ‘리터러시’입니다. 리터러시는 미디어에 유통되는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할 줄 아는 시각을 키우며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