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조선 왕실 로맨스 - 우리가 몰랐던 조선 왕실의 결혼과 사랑 이야기
저자 박영규
출판사 (주옥당북스
출판일 2019-10-10
정가 19,000원
ISBN 9791189936174
수량
프롤로그 _ 조선사의 속살을 들추며

1 직진형 순정남_ 태조 이성계
조강지처와 함께한 20년
스물한 살 어린 소녀와 두 집 살림
아버지뻘 이성계와 결혼한 이유
여장부이자 뛰어난 책사였던 그녀
또다시 로맨스

2 읍소형 비운남_ 정종 이방과
짧은 로맨스 긴 아픔
인덕궁의 섹스 스캔들
자매를 후궁으로 둔 왕

3 전투형 뒤끝남_ 태종 이방원
시골 촌놈과 미모의 서울 여인
18년 혁명동지, 그리고 연인
남편의 외도, 뿔난 아내
부부의 전쟁과 민씨 일가의 몰락

4 막무가내형 난봉꾼_ 양녕대군 이제
첫사랑 봉지련
큰아버지와 매형의 첩을 건드리다
마음에 들면 납치해서라도

5 문어발형 팔방미남_ 세종 이도
멋모르고 만난 아내
아내를 지키다
태종 사후, 후궁을 들이기 시작하다
후궁 첩지 없는 수많은 상궁들

6 결벽형 도도남_ 문종 이향
정 주지 않은 첫 번째 아내
동성애에 빠진 두 번째 아내
일찍 가버린 세 번째 아내

7 자유분방형 괴팍남_ 세조 이유
궁궐에서 살지 못한 왕자
열네 살에 기생집을 드나들다
세조를 버리고 다른 남자를 사랑한 후궁

8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_ 세조의 딸과 김종서의 손자
역사서에서 사라진 세조의 딸
《금계필담》에 등장하는 그녀
소녀, 집을 나가다
세조와 그들 부부의 만남

9 왕자들의 사랑_ 세종의 아들들
소문 난 바람둥이 임영대군 이구
쫓겨난 아내를 잊지 못한 영응대군 이염
평원대군 이임이 사랑한 여인들의 불행

10 열두 살에 아비가 된 소년_ 예종 이황
열두 살짜리 아비
아내 복도 자식복도 없던 그

11 한 여자와 두 번 결혼한 남자_ 제안대군 이현
원자의 신분에서 종친의 양자가 되다
열네 살의 이혼
몰래 한 사랑
두 번째 이혼
첫 번째 아내와의 재결합

12 호색형 열정남_ 성종 이혈
일찍 떠난 첫 아내
여인들의 전쟁
두 번째 아내를 쫓아내다
왕의 청을 거절한 기생 소춘풍

13 자유연애를 꿈꾼 시대의 희생
우리가 알던 조선 왕들은 잊어라!
실록사가 박영규가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조선 왕 이야기, 그 두 번째
조선 왕들의 로맨스 스타일을 알면 어렵고 복잡한 조선사의 맥락이 보인다!


두 조선 왕의 사랑 이야기가 있다. 첫 번째 왕은 사랑하는 아내도 있고, 자식도 많다. 그럼에도 그는 끊임없이 다른 여인과 사랑에 빠진다. 잠자리를 봐주는 여인, 문서를 챙겨주는 여인, 책 심부름을 하는 여인, 밥상을 차려 주는 여인, 아내의 시중을 드는 여인 등등 눈에 들기만 하면 여지없이 자기 여인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는 못 말리는 사랑꾼이면서 타고난 어장 관리자다. 거기다 행복한 인생에 수많은 업적까지 남겼으니 팔방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번째 왕은 어린 시절부터 오직 한 여인만 사랑한다. 집안에서 맺어준 아내가 있어도 그가 원하는 여인은 오직 그녀뿐이다. 하지만 정작 그 여인은 그의 사랑을 거절한다. 이후로도 그는 무려 15년 동안 집요하게 그녀에게 매달린다. 그래도 그녀가 허락하지 않자, 급기야 그는 자신의 권위와 힘으로 그녀를 취하고야 만다. 하지만 그녀가 낳은 그의 두 아이는 모두 일찍 죽어버리고 그녀도 죽고 만다. 이 때문에 그는 평생 그녀를 가슴에 묻고 애절한 마음으로 살아간다.

이런 사랑 이야기를 남긴 두 왕은 과연 누구일까? 전혀 딴판의 로맨스를 경험한 이들 두 사람의 공통점은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끊임없이 사랑에 빠진 못 말리는 사랑꾼은 세종, 15년 동안 한 여인만 바라본 애절한 사랑의 주인공은 정조다.

조선 왕들은 우리에게 아주 친근하고 익숙하다. 역사책에서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도 이들의 삶과 업적을 자주 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왕이 아닌 한 남자로서 이들이 해 온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는 낯설면서 새롭다. 왕실 로맨스에만 초점을 맞춘 경우는 드물었던 탓이다.

저자 박영규는 왕들의 새로운 모습에 주목했다. 그동안 200만 베스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