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Ⅰ장 서 론
제1절 연구목적
제2절 북한음악 연구성과
1 북한음악 연구사 / 2 분야별 연구성과 / 3 연구의 방향과 과제
제3절 기존연구와 연구방법
1 기존연구 / 2 자료와 연구방법
제4절 분석틀과 구성
1 분석틀 / 2 구성
제Ⅱ장 북한의“피바다식 가극”
제1절 가극의 형성과정
1 가극 논쟁기(1945~1967 / 2 ``피바다식 가극' 수립기(1967~1971 / 3 ``피바다식 가극' 확산기(1971~1988 / 4 ``피바다식 가극' 변화기(1988~2000
제2절 미학과 대본
1 미학과 운영원리 / 2 대본과 극구성
제3절 가극양식
1 음악극작술 / 2 절가 / 3 방창 / 4 성악과 관현악
제4절 소결
제Ⅲ장 혁명가극 <피바다>
제1절 <피바다>의 형성
제2절 <피바다>의 미학과 대본
1 미학과 운영원리 / 2 대본과 극구성
제3절 <피바다>의 가극양식
1 음악극작술 / 2 절가 / 3 방창 / 4 성악과 관현악
제4절 소결
제Ⅳ장 민족가극 <춘향전>
제1절 <춘향전>의 형성
제2절 <춘향전>의 미학과 대본
1 미학과 운영원리 / 2 대본과 극구성
제3절 <춘향전>의 가극양식
1 음악극작술 / 2 절가 / 3 방창 / 4 성악과 관현악
제4절 소결
제Ⅴ장 <피바다>와 <춘향전>비교
제1절 미학과 대본
1 미학 / 2 대본
제2절 가극양식
제3절 사회변화와의 관계
제Ⅵ장 결 론
통일성과 다양성의 논의에서 중심을 어디에 둘 것인가를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그동안 남북 내부나 남북 사이에서 통일성과 다양성을 두고 크고 작은 비판과 충돌이 있었습니다. 남북관계에서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통일을 비판하는 쪽에서는 획일화라는 측면에서 다양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북한의 가극은 내용과 형식을 포괄하는 양식 전체를 볼 때 북한식 집단주의인 위계화된 일원적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의 연구에서도 지적되었던 것으로서 북한의 문학예술인 가극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북한의 문학예술이 단지 문화정서를 높이는 교양적 기능을 갖는 것만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북한의 문학예술, 특히 북한의 “피바다식 가극”은 음악으로 이루어지는, 사상교양을 위한 감정훈련의 기제임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북한의 문학예술, 즉 북한이라는 타자를 보는 것이 결코 타자에 대한 접근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타자에 대한 접근은 다시 나에 대한 접근으로 돌아옵니다. 돌아와야만 합니다. 물론 그러한 나에 대한 접근은 다시 타자로 이어져야 하고 계속 순환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타자는 나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북한은 아주 적당한 ‘타자’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거리가 가까운 타자이자 나와 시간과 공간을 함께 했던 가장 친밀한 타자이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하면 북한은 가장 가까운 나이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이것이 북한 연구의 본질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식 집단주의인 위계화된 일원적 구조와는 반대로 남한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보면 개인주의가 바탕인 수평화된 다원적 구조를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상대적인 대비이겠지만 말입니다. 따라서 남북관계에서도 이에 대한 서로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할 것입니다. 남한은 북한의 위계화된 일원적 구조를 이해하면서 대화를 해야 할 것이며 북한 역시도 남한의 수평화된 다원적 구조를 이해해야할 것입니다. (머리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