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F. 추예프가 1969년부터 1986년까지 몰로토프와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두 사람이 나눈 대화를 주제별로 정리 기록한 것으로, 소연방 해체 직전인 1991년 2월 출간되었다. 책의 원제는 <몰로토프와의 140 대화: F. 추예프의 일기에서(Сто сорок бесед с Молотовым: Из дневника Ф. Чуева>이다. 17년에 걸쳐 두 사람이 만난 횟수가 140번이었다. 이 책이 초판에 30만 부가 발행된 것이나 그것이 곧 매진되었던 것은 몰로토프의 말에 대한 러시아 사회의 관심이 지대했기 때문이리라. 1991년 12월 소연방 해체와 더불어 자본주의 혁명이 추진되면서 러시아에서 공산주의적 요소들은 완전히 청산되어야 할 사회악으로 취급되었다. 그동안 터부시 되던 레닌에 대한 비판도 본격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