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옛날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귀여운 천재 작가 엠마 야렛은 어느 날 이런 생각을 한 모양이에요.
‘만약에 내가 옛날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어떤 장난을 칠까?’
그리고 자신이 옛날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대신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를 발명합니다. 그러니까 얌얌이는 엠마 야렛의 분신이겠지요? 작가는 책 먹는 도깨비가 되어서 맛있는 책을 마음껏 먹고 자신이 좋아하는 옛날이야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옛날이야기 속에서는 얄미운 악당들을 실컷 골탕 먹이고 다른 이야기 속으로 신나게 달아납니다!
책 먹는 도깨비라고?
우리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책벌레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책벌레’라는 이름이 썩 유쾌하지가 않습니다. 책사랑꾼, 책동무, 책박사처럼 긍정적인 이름을 지을 수도 있을 텐데 말입니다. 그에 비해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는 책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이름입니다. 책이 얼마나 재미있으면 얌얌얌 잘도 먹을까요? 아마도 이 책을 본 독자들은 얌얌이가 왜 그렇게 책을 좋아하는지,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옛날이야기 팬들을 위한 통쾌한 복수
옛날이야기를 보면서 등장인물이 얄미워 견딜 수 없었던 어른과 어린이 여러분!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에서 죽을 먹어 치우고 의자를 부수던 골디락스가 너무너무 얄미우셨던 분, 『유명한 빨강 망토 이야기』에서 잔인하고 못된 늑대가 너무너무 얄미우셨던 분, 『잭과 콩나무』에서 거만한 거인이 너무너무 얄미우셨던 분 모두 여기로 모여 주세요! 이제부터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가 우리를 대신해서 얄미운 주인공들에게 아주 통쾌하게 복수해 줍니다. 아마 보시면 속이 뻥 뚫릴 겁니다.
책을 보는 재미, 책으로 노는 재미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를 보고 있으면 작가 엠마 야렛이 얼마나 책을 좋아하는지, 책이 얼마나 작가를 재미있게 만들었는지, 작가가 이 책을 만드는 동안 얼마나 즐거웠는지, 책을 보며 노는 게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책 먹는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