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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침묵의 기술 : 마음을 챙기는
저자 앰버 해치
출판사 책세상
출판일 2021-07-28
정가 13,500원
ISBN 9791159316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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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훈습 1 ─ 소리 흘려보내기

첫 번째 침묵
주위 환경 고요하게 만들기
침묵할 수 있는 공간 마련하기
지속적으로 유익한 일 하기
고독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서

○훈습 2 ─ 일정표 다시 짜기
○훈습 3 ─ 산책을 일과로 삼기
○훈습 4 ─ 나무와 이웃하기
●시각화 ─ 버드나무 밑에서
●시각화 ─ 달을 바라보며

두 번째 침묵
평화로운 인간관계 맺기
인간관계를 위한 온화한 말씨
듣는 것과 듣게 하는 것
말이 없는 세상의 소통 방식
공적인 침묵

●시각화 ─ 아무 조건 없이 듣기
●시각화 ─ 지휘자 되어보기

세 번째 침묵
내면의 침묵 키우기
자신을 위한 침묵
고요하고 조화로운 내면의 감각 키우기
내면의 목소리 잠재우기

○훈습 5 ─ 명상하기
○훈습 6 ─ 소리에 대한 탐구

나가며
끊임없이 무언가를 보고 사고 먹지만
마음은 왜 허할까

전철역이나 대학 캠퍼스, 공원 같은 공공장소를 지날 때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사람을 보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대부분 휴대폰을 손에 든 채 이어폰을 꽂고 있다. 버스 좌석에 앉아 승객들을 둘러보라. 모두 고개를 숙인 채 휴대폰을 쓰고 있다. 신문이나 책을 읽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앞을 보거나 창밖을 내다보는 사람조차 없었다. 20년 전이라면 이 장면이 어떻게 보였을까?
직접 대화를 나누거나 책을 읽는 것이 기술을 이용하는 소통보다 본질적으로 더 낫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다른 사람과 돈독한 관계를 맺는 능력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경우가 많기는 하다. 그러나 문제는 요즘 사람들은 혼자 있거나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불편해 보인다는 것이다. 오롯이 혼자 있는 사람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언제나 무슨 일을 하느라 바쁘거나 다른 사람과 연락을 취하려 한다. 본인이 정말 바쁘다고 생각하며 ‘혹시나 낭비해버릴지도 모를’ 짧은 시간을 이용해 메시지를 확인하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두려운지도 모른다.
침묵을 실천하는 것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이다. 우리는 늘 남의 눈치를 보며 혹은 보여주기 위해 안 사도 될 물건으로 집을 채우고 자신을 과하게 꾸미지만, 마음은 늘 텅 비어 있다. 정작 자신의 내면은 돌보지 않은 채 주위 환경에만 신경쓰고 집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기를 이해하고 알게 되면 자신감을 가지게 돼 일상을 긍정적으로 살게 된다. 빈틈을 채우려고 뛰어다니지 않으면 더 신중하게 생각하며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
침묵을 경험하면 굳이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침묵은 순간에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연결시켜준다. 또한 자신의 본질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허용한다.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는 여유
덜어배고 비워낼수록 일상은 가득찬다

이 책은 마음챙김 수행을 꾸준히 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