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의 말 ? 4
머리말 ? 11
제1장 무엇이 ‘과도’한가? ? 31
1. 부의 측정 ? 37
2. 미국의 부와 유럽의 부 ? 50
3. 과도한 부의 측정 ? 56
4. 과도한 부의 은폐 vs 가시적 사치 ? 64
제2장 무엇이 과도한 부에서 옳지 않은가? ? 73
1. 부당함의 느낌이 갖는 의미 ? 94
2. 과도한 부의 왕조: 가문의 가치 ? 100
제3장 정치적 도전으로서 과도한 부 ? 117
1. 부유세: 과도한 부에 대한 상징적 투쟁 ? 122
2. 능력과 무관한 과도한 부에 대한 세금 ? 129
3. 과도한 부에 대한 관심의 전환으로서 교육 ? 138
4. 중간계층과의 공감 ? 142
5. 견실한 은행가의 영광 ? 152
6. 소유자 사회 ? 157
7. 경멸의 정치 ? 163
제4장 근거 있는, 혹은 마땅한 부 ? 169
1. 능력을 통한 부의 정당화 ? 174
2. 자선을 통한 부의 정당화 ? 179
3. 마땅한 부 vs 부당한 부 ? 185
4. 과도하게 부유한 희생자 ? 193
5. 과도한 부자들의 위선 ? 196
제5장 과도한 부에 대한 반감 ? 201
1. 내적 부 ? 210
2. 탐욕과 인색함 ? 214
3. 과도한 부의 뻔뻔함 ? 221
4. 가난한 사람의 수치심 vs 과도한 부자의 수치심 ? 225
5. 허영, 교만, 혹은 자부심 ? 233
6. 분노의 부재 ? 241
7. 과도한 부자의 동정심인가, 과도한 부자에 대한 동정심인가? ? 250
8. 질투의 부재 ? 256
9. 질투라는 비난 ? 260
10. 과도한 부자의 사악한 미덕 ? 268
맺음말 ? 279
주 ? 287
참고문헌 ? 307
과도한 부는 어떻게 세계를 망치는가?
‘얼마나 버는가’보다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 시대,
민주주의와 정의원칙을 위협하는 자산불평등에 대한 놀라운 통찰!
- 2015년 유럽의회 진보 경제학상 수상 저자
- 자산집중을 다루는 경제학과 심리학의 새로운 시각
- 현재 한국에서 가장 첨예한 주제에 대한 설득력 있는 연구
이 시대의 가장 큰 위험, 자산불평등을 파헤치다
관대한 부자들의 선의는 왜 위험한가?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출생과 자산, 이 두 가지는 한 사람을 다른 사람들 위로 가장 높이 끌어올리는 정황들이다.” 이 말은 여전히 유효한데, 오늘날 개인의 삶에 가장 큰 차이를 불러일으키는 요인 역시 ‘자산’이기 때문이다. 20여 년이 넘게 유럽의 자산분배에 대해 연구해 온 저자 마르틴 쉬르츠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의 자산집중은 지속적으로 강화되었으며 그 어떤 초인플레이션이나 전쟁도 사적 자산을 위협하거나 녹여 버리지 못했다. 노동으로 벌어들인 자산보다 상속자산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으며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수십 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산집중은 왜 문제가 되는가? 상속자산은 능력과 상관없이, 노력 없이 획득된 자산이라는 점에서 능력주의 사회와 모순되며 공정한 기회의 원리에 위배된다. 또 과도한 부자들은 자신의 부를 유지하기 위해 그 부를 정치적,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사용한다. 그래서 과도한 부의 명확한 불의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불평등한 자산집중에 대한 정치적 조치들은 몹시 소극적이다. 자산이나 유산에 부과되는 세금은 자산가들에 대한 세금 우대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 여기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포퓰리즘이나 질투라는 비난에 직면하게 된다. 부자친화적 정치는 그 뿌리가 매우 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부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정은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늘어났다고 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경제학자이자 심리분석가로서 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