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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소한 것들의 현대사 : 우리의 오늘을 만든 작고도 거대한 36가지 장면들
저자 김태권
출판사 한겨레출판
출판일 2021-07-16
정가 20,000원
ISBN 9791160406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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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우리 시대의 생생한 현대사를 읽다 5

1장 문화: ‘누런 봉투’ 통닭이 ‘치느님’이 될 때까지
1. 통닭은 ‘충격’이었고 치킨은 ‘힙’했다/치킨 16
2. 혐오를 전파하는 바이러스의 황금시대/코로나19 30
3. ‘전두환 조찬기도회’ 40년 뒤 ‘코로나 집회’/전광훈과 대형교회 45
4. 섬뜩한 유머, 아직도 남은 이야기가 많다/봉준호 vs 박찬욱 57
5. 붉은 악마 뒤엔 하이텔이 있었다/피시통신 69
6. 맥에서 아이폰까지, 우리의 오늘을 바꾼 궤적/잡스와 애플 79
7. ‘팔리는 책’의 비밀/베스트셀러 90
8. 프라이버시의 시대는 끝났다/개인정보 104

2장 정치: 그들이 꿈꾼 세상의 이름
9. 박완서는 말했다 “사는 곳을 말할 때면 나는 쭈뼛해진다”/〈한겨레〉 역대 칼럼니스트 1편 118
10. “글쓰기는 어둠을 향한 돌팔매”/〈한겨레〉 역대 칼럼니스트 2편 129
11. 남들이 뭐라건, 노무현의 길/노무현 140
12. 아시아에도 보편적 민주주의가/김대중과 이희호 153
13. ‘유머의 정치인’ 노회찬의 외로웠던 싸움/노회찬 166
14. 노회한 두 정치인의 마지막 싸움/홍준표와 김종인 181
15. 오바마는 박근혜에게 왜 “불쌍한 대통령”이라 했을까/미국 대통령 193
16. 누가 우리들의 ‘따거’를 침묵하게 했는가/홍콩 207
17. “야 이 새끼들아, 그만 좀 죽여!”…중대장이 소리쳤다/베트남전 221
18. 분단의 경계를 넘는 이들/탈북민 237
19. CIA 비밀요원이 된 중국군 포로/한국전쟁과 사람들 250

3장 경제: 눈부신 성장에 가려진 것들
20. 강남 집값을 이해할 수 없다는 당신에게/강남 아파트 266
21. 현대·삼성·대우·기아의 역사를 바꾼 1997년/IMF 279
22. 경영권 승계에 발목 잡힌 영광/삼성과 이건희 298
23. 이건희 회장은 왜 휴대전화 15만 대를 불태웠나/삼성 휴대폰 314
24. 기아의 좌절, 국민
우리가 사랑했고, 우리를 매혹시킨
추억 속 ‘사소한 것들’

이 책은 1988년부터 축적된 <한겨레> 아카이브를 활용해, 김태권 만화가를 포함한 전문가 19명이 한국 사회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36가지 키워드에 관해 쓴 현대사 콘텐츠를 묶었다. 르포, 전문직 소재 웹소설 기획사 팩트스토리가 기획해 2020년 5월부터 2021년 3월까지 <한겨레>에 연재된 ‘시간의 극장’ 프로젝트를 수정보완했고,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비컷 사진을 포함한 도판 160여 장이 수록돼 있어 시각적으로도 시대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1장 <문화: ‘누런 봉투’ 통닭이 ‘치느님’이 될 때까지>는 치킨, 피시통신, 봉준호와 박찬욱의 영화 등 우리가 사랑했고, 우리를 매혹시켰던 추억 속의 ‘사소한 것들’을 통해 지금의 우리를 말한다.
이를테면 이 책은 우리가 모두 좋아하는 ‘치느님’을 통해 음식 문화의 다양성 부족을 짚는다. ‘전설의 투수’ 김태원이 차린 치킨집이 망한 일화를 통해 치킨 시장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준 뒤 경쟁 과열의 근본 원인이 몇몇 업체의 닭고기 독점에 있음을 지적하는 식이다. 김태권 만화가는 이 때문에 몇몇 업체가 우리의 입맛을 지배하고, 미식의 기본인 맛의 다양성이 보장되지 못한다고 꼬집는다.
피시통신을 통해서는 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 유니텔 등이 대중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준다. <엽기적인 그녀> 《퇴마록》 《드래곤 라자》 등 당대를 풍미했던 수많은 작품이 피시통신에서 시작됐고, 피시통신을 소재로 한 <접속>도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피시통신 동호회에서 활동을 시작한 조피디, 가리온, 버벌진트 등은 지금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며 한국 사회의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장 <정치: 그들이 꿈꾼 세상의 이름>은 노무현, 김대중, 노회찬 등 정치인들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등 주요한 정치적 사건들의 이면을 살펴본다.
이 책은 김대중을 우리가 평소에 잘 주목하지 않던 ‘국제 정치인’이라는 측면에서 돌아본다. 빌리 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