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序
들어가면서
1. 조선 건국
2. 강씨 선대고
3. 강희안 직계고
4. 여말선초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5. 강희안의 선대 멸문지화의 위난을 맞다
6. 어린 시절
7. 집현전 시절
8. 한글 창제 및 동국정운
9. 훈민정음 창제의 길
10. 소상팔경도
11. 몽유도원도 이야기
12. 조선화단의 맞수, 안견과 강희안
13. 조선서단의 맞수, 안평과 강희안
14. 문종의 죽음
15. 단종애사
16. 계유정난
17. 사육신과 강희안
18. 강희안의 시
19. 동양화와 문인화
20. 절파화풍
21. 강희안의 그림
22. 강희안의 대나무 그림
23. 고사관수도
24. 강희안 論畵
25. 양화소록
26. 강희맹 사안
27. 파계귀종
28. 강희안 졸기
29. 교우록
에필로그
강희안 연보
“시대의 산물”이 된 조선 전기의 예술가, 강희안
이 책은 조선 전기 역사적 인물 강희안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철저한 문헌 고증을 통해 강희안의 생애를 면밀히 분석하였으며,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그에 대한 일화와 직접 쓴 시, 글들을 사례로 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강희안은 조선 전기, 문화 예술이 눈부시게 발전했던 세종대왕 통치의 시대와 조선조 최대의 난이라는 계유정난이라는 시기를 모두 겪었던 인물이다. 훈민정음의 창제 및 반포 연구에 힘썼던 집현전 8학사 중 한 명이며, 《용비어천가》를 주해하고 《동국정운》의 집필 연구에 참여했던 학자였다. 또한 글씨와 그림이 특히 뛰어나서 각종 묘비명과 서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조선왕조실록》의 《세종실록》부터 《예종실록》에 이르는 활자가 강희안의 글씨이기도 하다.
강희안의 예술가적 재능은 계유정난 이후 그린, 그 유명한 그림인 〈고사관수도〉에서 방점을 찍는다. 〈고사관수도〉는 한 선비가 바위에 비스듬히 기대어 물을 바라보는 그림이다. 강희안은 친교를 나누었던 교우들을 계유정난으로 많이 잃었는데, 저자는 “내면에 가득한 삶의 고통을 치유하고자(본문 중” 물을 바라보는 자신을 화폭에 재현한다고 말하고 있다.
예술가, 학자, 정치가로서의 면모를 갖춘 강희안의 생애를 철저한 문헌 고증과 연구를 통해 기술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강희안의 생애와 그의 예술 세계에 대한 자료와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