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미안해하는 아빠, 집값은 왜 자꾸만 오르는 걸까요?
은영이 아빠는 이렇게 낡은 빌라에서 사는 게 자신의 잘못이라도 된다는 듯 은영이 은비에게 미안해하는데요. 시골에서 빈손으로 올라와 이만큼 사는 것도 대단한 일이라고 아빠에게 용기를 주는 엄마, 우리는 왜 이런 집에 사는 걸까? 엄마 아빠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해외여행 한 번 가지 않았는데, 은영이는 아빠 엄마 몰래 이불을 뒤집어쓰고 웁니다. 평소에도 엄마와 아빠를 위로해주고 씩씩하게 동생을 잘 챙기며 집안 분위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속 깊은 은영이에요. 집값은 하룻밤 자고 나면 올라있고, 자꾸만 오르면 진짜 우리 집은 살 수 없다는 생각에 은영이는 속상합니다.
온 가족이 모여 사는 화목한 우리 집이 최고예요!
은영이는 며칠 전 다솜이 생일파티에 초대받아 갔었어요. 은영이는 은영이네 집보다 열 배는 더 커 보이는 넓은 새 아파트에 사는 다솜이가 부러웠어요. 하지만 아무리 넓고 좋은 새 아파트면 뭐해요. 층간소음으로 아래층 할아버지가 올라와 혼내는데요. 은영이는 아래층 호랑이 할아버지가 없는 우리 집이 더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마음대로 떠들고 놀 수 없는 집은 은영이가 생각하는 좋은 집이 아니에요. 《우리 또 이사 가요!》는 건후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혼자 방을 쓰고 싶은 명우, 새집 증후군에 시달리는 다솜이, 초롱이 등 은영이와 친구들의 따듯한 마음과 그 또래가 느끼는 집과 가족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잘 표현한 작품이에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사는 집과 행복한 가족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로 주고받으며 토론해보세요.
진짜 우리 집으로 이사 가요!
은영이네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살던 할머니까지 돌아가셨어요. 가족회의에서 큰아들인 아빠가 시골집을 지키기로 했어요. 아빠와 작은 아빠, 고모가 태어나고 자란 집으로 이사를 하기로 한 거예요. 100년도 넘은 아주 많이 오래된 한옥이어서 지금 집보다 더 낡고 귀신이 나올 것 같다고 반대하는 식구들을 위해 아빠가 직접 새집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