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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인문학자들의 헐렁한 수다 : 경주편 - 인문학, 경주를 이야기하다
저자 강미경 외공저
출판사 한국문화사
출판일 2021-03-01
정가 12,000원
ISBN 979116685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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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산책, 경주를 거닐다
그 많던 아이들은 어디에 있을까
친구와 쫄면: 좋은 것에 좋은 것을 더하다
남산 자락의 생태인문학 산책

2부 흔적, 경주를 기억하다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
애잔한 국보의 향기가 박물관 정원을 감싸고-배동이의 증명사진을 건네다
금장대: 예기청소와 암각화를 품다

3부 사유, 경주를 생각하다
동학, 재가녀 아들의 새로운 세상 만들기
영화 <경주>와 대릉원: 죽음과 삶이 서로를 발견하다
천년의 울림, 고향으로서의 경주

4부 상상, 경주를 그리다
경주의 상징: 8색, 북두칠성, 그리고 ‘첨성’대
월성과 경주 읍성, 도시 공간을 설계하다
나의 경주 이야기: 놀이터에서 문화콘텐츠로
머리말

오래되어 새로운 경주를 노래하다
대구경북인문학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이 함께 모여 ??인문학자들의 헐렁한 수다?? 다섯 번째 책을 출간합니다. 올해는 ‘경주편’입니다. 이 <지역인문학 시리즈>는 조합원들의 글과 펀딩으로 이루어진 협업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더욱이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협동조합의 대내·외 사업이 활발하지 못한 상황에서 출간된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필자들에게는 기획부터 출판에 이르기까지 협업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에 다루는 경주는 성격이 분명한 도시입니다. 경주는 유물, 문화유산, 답사, 불교 등 들려줄 이야깃거리가 그득한 오래된 도시의 상징입니다. 이런 경주에 대해서 이번에는 우리가 들려주는 지금의 이야기로 채워보았습니다. 인기있는 수학 여행지를 되돌아보고 쫄면을 먹고 남산을 거닐고, 고선사지 삼층석탑과 배동 석불과 금장대를 더듬어 기억합니다. 동학의 발상지이자 동리와 목월의 고향임을 되뇌고 영화 콘텐츠로 의미화된 경주를 살펴보기도 합니다.
또 경주의 상징을 8가지 색깔로 나눠보기도 하고 월성과 경주 읍성의 구조를 살펴보기도 하면서 세계인문학포럼 개최지 경주의 잠재된 문화콘텐츠의 가능성을 그려보기도 합니다. 4부로 나뉜 12편의 이야기는 경주를 자세히 듣고 보아서 부르게 된 사랑의 찬가입니다.
천년의 세월로 쌓인 이야기는 그 시간만큼 새로운 이야기의 두께를 만들어냅니다. 이를 다 드러내기에는 제한된 지면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독자들께서도 나름의 경주 이야기를 그려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책은 공동의 창작물이자 협동의 생산물입니다. 협동조합에서 발간하는 책이 남다른 것은 그 지향점이 협동의 공동체를 향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가치를 이루어가는 출판이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하면서 또 다른 대구경북 지역의 풍성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조합원들 덕분입니다.

2021년 2월 15일
여러 필자를 대신하여 김임미가 쓰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