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서 한 땀 한 땀 피어난 이야기,
‘새와 나’의 시간을 기록한 자수 그림책
소홀하게 대했던 작가의 화분은 직박구리가 찾아오면서 관심 받게 됩니다. 화분에서 마치 열매의 씨라도 뱉어내듯 이츄, 이츄 하는 새소리를 들은 작가는 종종 찾아오는 새에 관심을 두고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한쪽에 치워두었던 화분에도 애정을 갖기 시작하지요. 계절이 바뀌고 세월이 흘러 새는 더 이상 찾아오지 않지만, 화분에 두던 관심은 이제 세상 밖으로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찾아오던 새는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 하던 작가는 작가적 상상력과 자수 바느질로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마치 열매를 먹고 씨를 여기저기 뱉은 새 한 마리가 곳곳에 새로운 나무들이 자라게 하는 것처럼, 계절이 바뀌며 점차 번져가며 바뀌는 풍경은 환상적입니다. 자수로 만들어진 장면들은 그림을 보는 것과 또 다른 재미를 줍니다. 다양한 기법으로 만들어진 자수 작품을 그림책으로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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