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한 지구에 남은 인류의 마지막 희망, 에리타
우주로 띄워 보낸 구조 메시지는 구원의 손길을 가져다줄까?
《에리타》 이야기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지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인류의 문명이 무한정 번영할 것만 같던 시절, 인류는 자신들의 힘을 과신하고, 돈에 눈이 멀어 만들어서는 안 되는 물질인 ‘포루딘’을 개발한다. 포루딘은 지구에 회복 불가능할 정도의 피해를 입혔고, 결국 인류는 자신들의 욕심으로 멸망의 길에 접어든다. 포루딘이 만들어낸 돌연변이 괴물 외에는 그 어떤 생명체도 무사할 수 없는 이 지옥에서 ‘에리타’만이 그를 지켜주는 인공지능 가온 덕분에 살아남는다. 그러나 이제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사흘뿐. 이제 남은 유일한 방법은 어딘가 있을지 모를 지구 밖 외계인의 구원뿐이다. 과연 에리타는 이 지옥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사람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그는 사람일까, 사람이 아닐까?
d몬 작가는 사람과 비(非사람의 경계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작가다. 독자들은 그의 만화를 접하며 자연스럽게 ‘사람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 앞에 다가서게 된다. 전작 《데이빗》에서는 사람의 고유 능력인 ‘생각하고 말하기’를 타고난 돼지 데이빗과, 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인간의 탐욕과 선동을 통해 ‘생각하고 말할 수 있다고 해서 인간이라 정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바 있다. 두 번째 시리즈인 《에리타》에서는 그보다 더 나아가, ‘육체와 정신 가운데 어느 쪽이 진짜 인간인가’,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기계가 사람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그는 사람인가, 사람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만화 후반으로 갈수록 깊어지는 고민과 갈등, 결말을 예상하기 어려운 반전들은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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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단행본으로 만나는 최종 완성판
웹툰과 단행본은 같은 내용을 담을 수 있지만 형식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웹툰이 아래로 한없이 스크롤을 내리며 보는 세로읽기 방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