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배웠는데 쓸모없다고? 어떻게 빨리 효과적으로 배울 것인가!
1731년 벤저민 프랭클린이 최초의 회원제 대출 도서관(공공도서관의 효시을 설립했을 때 그는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 가까스로 45권의 책을 모을 수 있었다. 그로부터 300여 년이 지난 지금, 미국 의회도서관에 매주 1,200권이 도서목록에 추가된다. 동네 도서관만 해도 수천, 수만 권의 책이 가득 채워져 있고, 인터넷의 바다에는 거의 무한에 가까운 보고 들을 거리가 넘쳐난다. 누구나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찾아 습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생산하고 전파할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학창시절뿐 아니라 살아가는 내내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급격한 사회 변화는 우리 모두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배울 것인가’라는 숙제를 남긴다. 빨리 배우고, 오래 기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도태된다.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사람들과 관계 맺기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그래서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공부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돌아서면 까먹기 일쑤다.
공부법을 모르는데 공부만 하면 무슨 소용? 머리를 써서 공부하자!
『슈퍼러너 공부법』의 기초가 되는 몇 가지 학습 원리를 살펴보자.
저자는 우선, 인간은 오랜 진화 과정 속에서 여러 감각기관 중에서도 특히 시각을 통해 효과적으로 학습하도록 적응되어왔다고 말한다. 따라서 누구나 천성적으로 가진 재능, 즉 ‘그림’을 기억하는 데 탁월한 뇌의 능력을 속독과 암기에 적용하라는 제안한다.
또한 세계적 교육학자 말콤 놀스 박사가 주장한 성인학습자의 특성을 소개한다. 성인은 어린아이들과는 달리 무언가를 배울 때 과거의 지식과 경험을 적극 활용하고, 지식의 현실 적용을 고려하고, 배움에 있어 자신만의 내재 동기를 일깨울 때 더욱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
나아가, 공부를 준비하면서 염두에 둬야 할 질문 몇 가지도 제시한다. 나는 왜 이 지식을 익히는가, 어느 정도 수준의 지식이 필요한가, 내 목표에 비추어 배워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