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를 시작하며
다이어리 하나. 가난과 그리움은 비례하는 것일까
다이어리 둘. 나에게 성남이라는 곳
다이어리 셋. 교복을 입고 싶었다, 교복을 갖고 싶었다
다이어리 넷. 이름 없는 공장, 이름 없는 소년공
다이어리 다섯. 어머니, 누나, 여동생
다이어리 여섯. 차렷을 못하는 건 내 탓이야
다이어리 일곱. 씨앗은 어둠 속에서 싹을 틔운다
다이어리 여덟. 대학생 되기 프로젝트
다이어리 아홉. 나의 첫 번째 자전거
다이어리 열.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다이어리 열하나. 꽃보다 청춘
다이어리 열둘. 먹고 싶을 때마다 과일을 먹는 꿈
다이어리 열셋. 나에게도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
다이어리 열넷. 재정에 밝아 재명인가
다이어리 열다섯. 나의 소년공 시절 친구들
다이어리 열여섯. 내가 좋아하는 것
다이어리 열일곱.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다이어리 열여덟. 일기를 쓴다는 것은
다이어리 열아홉. 나의 꿈, 나의 바람
에필로그 : 다이어리 스물을 대신하여
소년공에서 경지도지사, 그리고 대선 후보까지,
이재명의 신념의 원천은 일기장에서 나왔다!
《이재명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는 다음 ‘브런치’의 <위클리 매거진>에 2018년 2월 1일 첫 화를 시작으로 5월 24일까지 총17화가 연재되었다. 연재 당시 누적 조회 수 100만을 넘기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방 자치단체장에서 유력한 대선 후보를 거쳐 경기도지사로 선출된 이재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그만큼 컸다. 이제 그런 기대를 안고 이재명은 다시 20대 대통령 후보로 재도전을 하고 있다.
이 책에는 다음브런치에 연재되지 않았던 3개의 이야기(‘나에게도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 ‘나의 소년공 시절 친구들’ ‘내가 좋아하는 것’가 추가로 실려 있다. 이 이야기에는 감수성이 풍부했던 소년 시절의 이재명이 소중히 간직했던 짝사랑, 순수하게 친했던 공장 친구들과의 우정, 그리고 시계와 낚싯대를 좋아하는 이유가 잔잔하게 그려져 있다.
이재명의 일기에는 제 이름도 가지지 못한 어린 소년공이 겪어야 했던 사회 부조리와 가난, 사법 고시를 준비하며 버텨야 했던 힘든 고학 생활, 동료 연수원생들의 멸시를 견디며 인권 변호사를 꿈꾸던 신념 등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어린 시절 이재명의 경험과 신념이 다져지는 과정을 읽어 가다 보면 지금 이 시대에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이 왜 계속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지 알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이재명이 10년 동안 쓴 일기가 원본 그대로 많이 인용되어 있다는 점이다. 소년공 이재명이 겪었던 공장 생활과 가난, 고향에 대한 추억, 첫사랑, 불편했던 아버지의 진심과 화해, 가족을 향한 애정, 대학생 시절의 낭만과 고민, 연수원에 다니면서 굳힌 다짐 등 경기도지사 이재명을 이룬 거의 모든 요소들이 일기를 통해 전달된다. 경기도지사 그리고 대선 후보 이재명이 궁금하다면 소년공 이재명의 일기를 읽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