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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잠깐 동안 봄이려니 : 역사의 찰나를 사랑으로 뜨겁게 태운 그녀들
저자 이문영
출판사 혜화동
출판일 2021-02-12
정가 16,000원
ISBN 9791190049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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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0

1. 여성들이 자진하여 분투한다면!
상록수의 여인 최용신과 김학준 15
독립운동에 나선 간호사 박자혜와 신채호 19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의 사생활 나혜석 23
따끔하게 남편을 가르친 아내 송덕봉과 유희춘 29
기생에서 여성 운동가로 주옥경과 손병희 34
큰 마음으로 하늘을 가르며 권기옥과 이상정 39
장군의 아내, 원한을 갚다 명원부인과 석우로 42

2. 내 평생의 당신으로 더불어 같이 있기를
강철의 꽃을 그대에게 이혜련과 안창호 49
의사도 사랑의 열병 앞에서는 허영숙과 이광수 55
사의 찬미 윤심덕과 김우진 60
아나키스트 연인들 가네코 후미코와 박열 67
깨어진 거울을 다시 합하다 설씨녀와 가실 74
명외교관의 순애보 강수의 아내 80
행복으로의 탈출 옥소 85

3. 버들꽃 붉은 자태 잠깐 동안 봄이려니
청산리 벽계수야 쉬이 감을 자랑 마라 황진이 93
정실부인이 된 기생 대중래 109
천릿길을 걸어 그에게로 홍랑과 최경창 115
미친 소년을 정승으로 기르다 일타홍과 심희수 120
백주의 납치극 주인공 가희아 129
양녕대군을 속이다 고정정과 양녕대군 134
조선의 왕자들이 빠져든 무희 초요경 140
문인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매창 146
세상만사가 다 한바탕 꿈 계섬 154

4. 고귀하지만 행복과는 거리가 먼
여왕과 숙부의 혼인 진성여왕 163
왕건을 왕위에 올린 여인 신혜왕후 168
고구려를 들었다 놨다 천추태후 172
숙종으로 살고 숙종으로 죽은 장희빈 179
꿈으로 이어지는 그녀의 운명 공예태후 186
나란히 왕비가 된 자매들 장경왕후, 광정태후, 선정태후 191
단종 누나의 애통한 사정 경혜공주 195
7일 왕비 단경왕후 200

5. 사고처럼 사랑이 불현듯 오다
결혼, 필수 아닌 선택 고려의 여성들 207
한양 도성 제일의 미모였지만 어리와 양녕대군 211
조선을 뒤흔든 양
◎ 그녀들은 그녀들의 삶을 살며 사랑도 했다

소설 <상록수>의 실제 모델이자 혼인을 미루고 농촌 계몽 운동에 힘쓴 최용신, 시대보다 빨랐던 선구적 사생활의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따끔하게 남편을 가르친 조선 여인 송덕봉, 기생에서 여성 운동가로 주체적 삶을 산 주옥경, 현실과 꿈의 괴리에 김우진과 영원한 안식을 택한 윤심덕, 안창호의 지지를 받고 스스로 강철의 꽃이 된 이혜련, 조선 최초의 여성 개업의 허영숙, 연인이자 동지인 박열을 완성시킨 가네코 후미코 등, 1장과 2장에서는 어려움에 굴하지 아니하고 용기로 분투해 사랑의 힘을 증명해 낸 이야기를 담았다.

◎ 세상만사가 다 한바탕 꿈, 잠깐 동안 봄이려니

고결한 성품으로 당차게 자기 사랑을 한 황진이, 미친 소년을 정승으로 기른 기생 일타홍, 조선의 왕자들이 빠져든 무희 초요경, 사랑은 받았지만 정작 사랑을 하지는 못한 매창, 신라의 운명을 떠안은 진성여왕, 왕건의 첫째 부인 신혜왕후, 고구려를 들었다 놨다 한 천추태후, 숙종으로 살고 숙종으로 죽은 장희빈, 나란히 왕비가 된 세 자매, 비운의 7일 왕비 단경왕후 등, 3장과 4장에서는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며, 고귀하지만 행복과는 거리가 멀었던 여인들의 애상 속 연정을 고스란히 펼쳐 보인다.

◎ 사랑이 낭만적일 수밖에 없는 연유들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었던 고려의 여성들, 세자의 여인으로 비운의 삶을 산 어리, 조선의 기강을 뒤흔든 여인 유감동, 여자를 사랑한 세자빈 순빈봉씨, 조선 최대 자유 연애 스캔들의 주인공 어우동, 남성이자 여성인 사방지, 죽음으로 다시 사랑을 살린 최항과 그 연인, 귀신과의 하룻밤, 신라 시대 이방인 처용의 사정, 왕의 구혼을 거절한 연인, 프랑스로 간 무희 리진의 진실 등, 경계를 들랑날랑하는 사랑의 환상, 환상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5장과 6장까지. <잠깐 동안 봄이려니>는 이처럼 다채로운 형태와 색채의 연애 가지를 품고 우리에게 다시금 사랑의 귀한 가치를 깊게 새겨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