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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고대 동아시아 세계대전 : 유라시아 지정학을 결정지은 위대한 전쟁 (증보판
저자 서영교
출판사 (주글항아리
출판일 2021-06-28
정가 42,000원
ISBN 9788967359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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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부 태종의 등장과 동아시아
수나라에 고구려 공포증이 퍼져나가다│고구려는 이간질을 하고, 수는 전쟁을 준비하다│고구려의 획책에 수나라는 노심초사하다│신라가 고구려·백제·왜의 외교망에 갇히다│고구려 침공에 실패한 수나라 나락에 빠지다│이세민, 군웅할거를 수습하다│당나라, 저자세 외교로 생존하다│이세민이 아버지와 형을 몰아낸 뒤에 황제로 즉위하다│삼국에 희망과 기회, 두려움이 교차하다│고구려에 재앙의 전조가 덮치다│영류왕 대당의 암운 아래서 숨죽이다│중국 황제인 태종이 유목민의 칸이 되다│진평왕은 어떤 왕이었는가│덕만이 위기에 빠진 신라를 상속받다│‘해동의 효자’가 외척의 후원으로 왕위를 계승하다│실크로드를 손에 쥔 당, 서역국으로 달리다│돌궐의 용병이 토욕혼 정복을 이끌다│격변의 시대 장군들이 전면 활약하다│전란의 시대에 여왕은 종교로 빠져들다│선대왕의 복수를 꿈꾸며 전쟁을 하다│마 캐던 아이 서동, 왕족이 되다│백제가 지리산을 주파해 신라를 공격하다│패자는 침묵하고 승자는 통곡한다│백제 무왕, 신라전 연패의 사슬을 끊다│쇼토쿠 태자의 죽음 이후 전세가 변화하다│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강제로 징집하다│낭비성에서 전세를 역전시키다│혼인을 놓고 토번·토욕혼·당이 전투를 벌이다│당군이 사막을 가로질러 승리하다│청렴이 아닌 능력으로 간택하다│외교사절이 스파이로 암약하다│중앙아시아와 몽골 초원에 파란이 일어나다│유목민에게서 배운 기술을 전술로 만들다│글필하력이 충성을 맹세하다

제2부 반란의 계절
쿠데타에서 모든 것은 속도가 좌우한다│연개소문이 왕권을 무력화하다│연개소문에게서 쿠데타 통치 비법을 배우다│고구려를 궁지로 내몬 시발점은 무엇인가│백제가 신라의 40개 성을 점령하다│성주가 비행을 일삼으니 지휘체계가 붕괴되다│여러 성이 차례로 함락되고 연기가 피어나다│신라 조정에 존망의 위기가 밀려오다│무명 노장 김유신 신라의 구원자로 등장하다│왕자 간에 권력 다툼과 쿠데타가 일어나다│반란의 물살이 동아시아를 휩쓸다│부전자전의 현실로 고통받다│이세적이 전면
유라시아 지정학을 결정지은 제1차 동아시아 세계대전
2021년 후기 덧붙인 증보판 발행(2015년 초판

획기적인 고대전쟁사 연구서인 서영교 중원대 한국학과 교수의 『고대 동아시아 세계대전: 유라시아 지정학을 결정지은 위대한 전쟁 612~676』이 출간 5년을 맞아 후기를 덧붙은 증보판으로 출간되었다.
중국의 수·당시대, 한반도의 고구려·백제·신라, 바다 너머의 왜국, 중앙 초원의 돌궐·설연타·고창국, 그보다 먼 티베트 등 동아시아 대륙과 해양에 걸친 각국이 근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치열하게 존망을 다툰 ‘전쟁의 시대’를 새롭게 조망한 저작이다. 무대를 중원에서 동쪽으로 옮긴 ‘전국시대戰國時代’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전쟁이 잦았던 이 시기 두 차례의 고구려 침공을 대가로 수나라는 무너져내렸고, 당이 등장해 한반도 삼국과 뒤엉켜 복잡한 외교전·심리전·실지전을 벌였다. 결국 많은 나라가 종말을 고하고 한반도 가장 끄트머리의 작은 나라 신라가 당을 몰아내고 한반도 통일국으로 등장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그 속에 담겨 있는지는 1000년도 훨씬 지난 지금에야 짐작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이번 『고대 동아시아 세계대전』의 저자 서영교는 이 복잡다단한 시대를 세밀하게 되짚어 복원하면서 이 전쟁들이야말로 그 당시로서는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워 귀추를 주목한 ‘세계대전’이었으며 오늘날 한반도의 지정학을 최초로 결정지은 ‘위대한’ 전쟁이었다는 주장을 펼친다. 최근 들어 ‘임진왜란’을 조선과 왜국의 전쟁이 아닌 세계전으로 바라보는 학계의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데, 사실 그보다 훨씬 앞선 제1차 동아시아 세계전쟁은 7세기에 이미 치러졌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의식이다.
저자는 이미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펴낸 『나당전쟁사 연구』(2007, 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서 “나당전쟁 당시의 국제적 연동성”을 주목해 이러한 주장의 개요를 확립했지만, 지난 8년의 연구기간을 거친 뒤에 그것을 세부적으로 입증해줄 다양한 증거자료가 백화점처럼 들어찬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