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금방 그만두면 정말 안 되는 걸까?
1장 _ 무슨 일이든 금방 그만두는 당신
‘뭘 해도 금방 그만두는’ 내 모습에 자책한다면
다른 사람을 신경 쓰기 때문이 아닐까 ● 타인을 기준으로 삼는 삶 ●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내가 사라진다 ● ‘나는 뭘 해도 안 돼’라며 자책하는 이유
‘끝까지 해내야만 한다’는 편견
나 자신에게 상처 주지 않는 방법 ● ‘나만 못하는 것 같아’라는 생각 ● 회사를 그만두고 싶지만 버티는 당신에게
‘완벽한 상태’란 언제 올까
끝까지 노력해도 그 끝은 없다 ● 불만에서 생겨나는 어중간한 기분 ● ‘자기중심’으로 생각한다는 것 ● ‘작심삼일’이어도 괜찮다
2장 _ 회사를 자주 옮기는 당신
회사는 ‘최소한 3년’ 다녀야 한다?
정말 꾹 참고 버텨야 할까 ● ‘괴로운 3년’은 미래를 망친다 ● 즐겁지 않으면 꾸준해도 소용없다 ●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증세 ● 목표 없는 목표
자신에게 너그러워지기
회사를 그만두려는 진짜 이유 ● ‘그만두고 싶다’는 내 마음을 받아 들이자 ● 부정적 생각이 사라지면 진짜 이유가 보인다 ● 노력은 힘든 것이어야 할까 ● 즐겁고 행복한 선택을 하자
왜 자꾸만 이직을 되풀이할까
잠자코 시키는 대로만 하면 편하다? ● 일이 좋은데 ‘왜’ 회사를 관둘까 ● 긍정적 감도를 높여보자 ●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3장 취미를 만들지 못하는 당신
어떤 취미생활도 오래가지 않는다?
좋아서 시작했는데 왜 시들해질까 ● 즐겁지 않으면 그만둬도 될까 ● 그만두고 싶은 마음 인정하기 ● ‘한심한 인간’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면 ● 그만두고 싶은 이유는 하나가 아니다 ● 타인과의 경쟁을 그만두자 ● 나의 느낌에 집중할 것
“취미가 뭐예요?”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
감도가 낮은 사람들의 모습 ● 집에서 뒹굴뒹굴하는 것도 멋진 취미 ● ‘만족감’은 꾸준함의 원동력
취미에 깊이 빠져들지 못한다
꼭 마니아가 되
매일매일
작심삼일의 기술
‘노력’이란 무엇일까? 보통은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노력’이라는 말 속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버티다’처럼 자기자신에 대한 가혹한 요구가 담겨 있다. 이 단어가 함축하고 있는 ‘한번 시작한 일은 완벽하게 끝까지 해내야 한다’는 생각은 ‘타인중심 사고방식’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타인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전형적 특징은 ‘완전히 완벽한 상태’를 이상적으로 여긴다.
이러한 남의 사고방식에 근거한 노력을 자신에게 적용하며 살아가면 부작용이 생긴다. ‘괴롭지 않은 것은 진정한 노력이 아니라고 믿게 되면서 스스로 무리한다. ‘버티는 사람이 승자, 어느 회사든 3년은 버텨야 이직할 때 유리하다’는 말을 행동의 근거로 삼으며 타인의 삶을 살아간다.
그런데 괴로운 일을 3년이나 하면 내 미래는 망하게 된다. 이런 방식의 인내는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이 책은 ‘그만두고 싶다’는 내 마음의 소리를 기꺼이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30여 년의 상담 경험을 통해 저자가 만든 ‘자기중심 심리학’ 관점에서 ‘때려치우기’나 ‘작심삼일’은 절대 부정적 표현이 아니다. 오히려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기 위한 비결이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꾸준함’의 비결이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다음 날에도 하고, 그다음 날에도 계속하는 것! 즉, ‘중간에 그만두기’다. 어떤 일을 끝까지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간에 그만두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이 ‘작심삼일’이라고 하면 나쁜 이미지부터 떠올리는 것은, ‘아무리 힘들어도 참고 견뎌야 해’라는 잘못된 생각이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이다.
매주 만나는 한 편의 드라마처럼, 우리의 목표에도 감당할 하루치의 용량이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즐거울 때 그만두는 것이 핵심이다. 부정적인 기분으로 그만둔 일을 다시 시작하기는 영영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음 주의 드라마를 기다리듯, 미련을 간직하라.
그런데 즐겁지 않은 일도 꾸준함의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