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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큰글자책 규제의 역설 : 왜 좋은 의도로 만든 정책이 나쁜 결과를 가져올까?
저자 최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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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2021-07-23
정가 25,000원
ISBN 9791190475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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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8


1장 의도와 결과의 불일치

숲을 되살린 옐로스톤 늑대의 패러독스 21

교통사고를 증가시키는 교통 표지판 27

더 큰 산불의 위험을 키운 산불 예방 정책 33

비닐 쓰레기를 늘린 비닐봉투 절감 정책 38

건강에 해를 끼치는 건강 검진 43


2장 ‘사람’을 내건 정책이 놓치고 있는 것들

파산으로 귀결된 내집 마련 지원책 ― 2008년 금융 위기와 닌자 론 51

노동자들의 소득을 감소시키는 최저임금제 56

실업자를 늘린 비정규직 보호법 62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을 막은 학생 안전 대책 68

강사 일자리를 없애는 대학 강사법 73

장애인들이 반대하는 장애인 지원 정책 79


3장 사적 이익의 추구는 규제할 수 있을까

시장에서 물건이 사라지게 한 마진 30% 룰 85

빈부격차 감소에 실패한 부유세 92

모두 함께 하다 망한 집단농장과 대약진 운동 98

게으름을 퍼뜨린 동일 노동 동일 임금 105

주택 산업의 싹을 자른 루마니아의 주택 정책 110

먼저 찜하면 되는 카다피의 주택 정책 116


4장 시장 보호라는 오래된 미신

한국 모바일 발목을 잡은 모바일 플랫폼 위피 125

일자리를 줄인 푸드트럭 활성화 131

막걸리 시장을 축소시킨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135

관세 보복과 대공황으로 이어진 관세 전쟁 141

전통시장 매출을 감소하게 만든 대형마트 의무휴업 146

단말기 소비자 가격을 높인 단말기 유통법 152

비트코인 폭등을 가져온 비트코인 규제 158


5장 선의의 피해자들

최고의 전문가도 떨어지는 경직된 임용 규정 165

산학 협력을 막는 산학협력법 170

정부 지침을 지키면 불리해지는 공정력
┃책 속으로┃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시민들의 자유 의지에만 맡겨둘 수는 없다. 그래서 규제 조치, 규제 정책들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많은 규제들이 로베스피에르의 우유 값이나 인도 식민 당국의 코브라 포상금처럼 잘못 설계되어 의도하지 않았던 나쁜 결과를 낳고 만다. 우유 값의 역설 사례에서 본 것처럼 규제는 우리 일상에 깊게 영향을 미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제껏 제대로 조명된 적이 별로 없다. 한쪽에서 규제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면 다른 쪽에서 규제는 필요없다고 목소리를 높일 뿐이다.

_13쪽, <피할 수 있던 규제의 역설> 중에서


그렇게 절실하게 결심했는데 왜 작심삼일로 그치고 말까? 그만큼 개인이 자신의 행동을 바꾸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개인이 그러한데 사회가 바뀌는 것은 이것보다 훨씬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정부는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여러 정책을 만들고 규제를 실행한다.

하지만 이런 정책과 규제들이 정말로 사회를 제대로 변화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정책과 규제대로 사회가 변해 왔다면 지금 세계 모든 나라가 선진국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정책이나 규제가 원래 의도한 대로 효과를 내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_14~15쪽, <피할 수 있던 규제의 역설> 중에서


늑대를 풀어놓으면 이렇게 생태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서 늑대를 풀어놓은 것은 아니었다. 늑대를 풀어놓은 것은 늑대를 멸종 위기에서 구하고, 지나치게 많은 사슴 수를 어느 정도 줄여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늑대를 풀어놓은 뒤 일어난 일들을 보고서 사람들은 비로소 깨달았다. 생태계 네트워크는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복잡계였다. 늑대가 늘어나면 단지 사슴만 줄어드는 게 아니었다. 하나가 없어지고 추가되었을 때 그 효과는 전방위적으로 발생하는 것이었다.

_25쪽, <숲을 되살린 옐로스톤 늑대의 패러독스> 중에서


사람들은 튼튼하고 잘 만든 비닐봉투, 돈을 주고 산 비닐봉투를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