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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나! - 열린어린이 동시집 17
저자 이중현
출판사 열린어린이(오픈키드
출판일 2021-07-12
정가 11,000원
ISBN 979115676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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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4

제1부. 내 마음도 풍선

풍선 덩굴 12 거침없이 간다 14 반딧불이 한 마리 15 까삐 16 억새밭 18 당번 19 낙타의 뿔 20
하느님의 그림 22 봉숭아가 울어야지 24 집 25 닮았다 26 지문 27 물 28

제2부. 요리 실습 시간

얼음 땡 32 재영이의 아침 34 학교 가는 길 35 요즘 착한 친구 36 도움반 영규 38
등나무 39 겨울 밤하늘 40 요리 실습 시간 42 시계추 43 나는 나 44 속이 좁은 걸까? 46
장애물 달리기 47 책가방 48

제3부. 잔소리 듣기 싫어

거울 앞에서 52 할인 판매 54 장마 햇살 55 잔소리 듣기 싫어 56 놀이방을 지나며 58
어쩌면 60 홈쇼핑 61 외식하는 날 62 우리만 부른다 64 공명 현상 65 유치원 동생 66
눈 오는 밤 68 미국에 사는 아빠 70 빨간색 그림 71 마음 72

제4부. 골목길 합창단

골목길 76 택배 아저씨 78 마을 회관 79 열매솎기 80 작은 나무 81 채송화와 할머니 82
한여름, 광화문에서 84 새벽 시장 86 인공 지능 스피커 88 산골 마을 90 오후의 소리 92
문구점 아저씨 93 벚꽃 길 94

어린이와 함께 읽는 시 해설 웃음과 질문이 있는 동시의 세계 이재복_아동문학 평론가 96
가족의 사랑을 포근히 노래하는 시
어린이 마음을 살포시 어루만져주는 시

이중현 동시인은 가족을 생각하는 따스한 마음을 시 속에 가득 담았습니다. 형제간의 엉뚱한 모습에 웃음이 나기도 하고, 부모님의 너른 사랑이 감동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때로는 가슴 아픈 사연에 마음이 아려 오기도 합니다. 시 속 가득 담긴 웃음과 감동, 눈물이 가족을 위하는 사려 깊은 마음을 전합니다.

갓난아기가 실수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한 아이는 가슴이 덜컥합니다. 「어쩌면」 본인도 병원에서 뒤바뀐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엄마와 동생이 잠든 틈을 타 아이는 요리조리 눈, 코, 입을 대봅니다. 혹시 잔소리 여왕 엄마와 떼쓰기 대장 동생이 우리 가족이 아니면 어쩌지요? 「어쩌면」 속 아이의 천진난만한 상상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오래오래 함께하기를 바라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가득 담긴 시입니다. 엄마의 잔소리가 듣기 싫은 건 비단 우리들만의 일이 아닌가 봅니다. 할머니를 큰 소리로 불러 보지만 대답이 없습니다. 할머니는 오늘도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냄비 태운다’, ‘텔레비전 소리 너무 크다’ 하는 엄마의 잔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할머니의 유쾌한 반항심이 커다란 웃음을 불러옵니다. 그리고 엄마의 잔소리 속에 담긴 따뜻한 사랑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도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빛보다 빠른 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마음」입니다. 빛은 달까지 가는데 1초나 걸리지만 마음은 하늘나라 저 멀리, 달보다 더 아득한 곳에 계신 할아버지를 만나는데 1초도 걸리지 않으니까요. 하늘나라로 떠난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손녀의 애틋한 마음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저 멀리까지 손녀의 사랑이 잘 전해지기를 바라 봅니다. 때로는 이혼 가정의 아픈 현실을 덤덤히 그려 내기도 합니다. 부모님이 이혼한 후 가족이 함께 살지 못하게 된 한 아이. 아이는 때로는 엄마와 살기도 하고 아빠와 살기도 합니다. 아이는 엄마와 아빠를 한곳에 부르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