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_ i
추천사1 _ ⅲ
추천사2 _ ⅴ
머리말 _ ⅸ
서장
대중매체의 종말과 미디어 사관 ? 1
0-1 대중매체의 붕괴에서 종말까지 3
0-2 매클루언 이론의 본질과 한계 16
0-3 정보사회에서 지知와 학? 30
제1장
구글의 범용지식 기획과 철학의 종말 ? 37
1-1 구글이라는 문제 39
1-2 범용지식의 사상사 41
1-3 전뇌범지 56
1-4 하이데거의 예언 62
제2장
빅데이터의 사회철학적 위상 ? 65
2-1 빅데이터에 대한 시각 67
2-2 빅데이터의 ‘3V’ 69
2-3 빅데이터는 쓰레기이다. 74
2-4 지식·정보·데이터 76
2-5 데이터화의 역사 79
2-6 액상화하는 사회와 데이터 패권 86
2-7 데이터의 자기조직화와 ‘몰아세움’의 전면화 89
제3장
SNS에 의한 소통의 변용과 사회체계론 ? 93
3-1 SNS라는 새로운 소통의 등장 95
3-2 루만의 사회체계론과 네 개의 의문 98
3-3 세계사회와 정보사회 127
제4장
인공지능과 로봇의 새로운 차원 ? 129
4-1 인공지능과 로봇의 현황 131
4-2 인공지능의 전개 138
4-3 로봇의 전개 158
4-4 인공지능·로봇·인간 170
종장
정보사회에서 윤리는 가능한가? ? 179
5-1 정보윤리란 무엇인가? 181
5-2 윤리/도덕의 본질과 역사적 전개 188
5-3 미디어의 발전과 윤리 196
5-4 정보사회에서 보편적 윤리의 시도 208
5-5 세 개의 윤리적 다원주의 213
5-6 체계와 윤리 222
미주 _ 232
맺음말 _ 270
역자 후기 _ 273
머리말
2014년 4월 애플이 시계형 단말기인 애플 워치Apple Watch를 발명하고, 구글은 안경형 단말기인 구글글래스Google Glass의 시험단계를 마치고 상품화해 나가고 있다. 또, 8월에는 소프트뱅크가 가정용 로봇 단말기인 페퍼Pepper의 일반 판매를 시작하여 점차 인간과 로봇이 공생하는 사회의 막이 열리고 있다. 2015년은 웨어러블 원년이라고 이야기되며,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넘어설 특이성(특이점의 문제도 그럴듯한 것으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2016년은 일본에서 ‘마이넘버’ 제도가 파란을 일으키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이기도 하다. 정보사회론의 창시자인 마스다 요네지가 1960년대 말 최초로 청사진을 제시한 전자정부가 인터넷을 매개로 국민을 네트워크로 포섭하여 완성 단계에 돌입했다. “우리 모두에게 소셜넘버가 부여되어 텔레비전 전화 국민 투표로 총리대신을 선출한다. 이런 시대가 다가올 것이다.”라던 마스다의 예언이 얼마 걸리지 않은 것이다. 정보사회는 이제 새로운 단계를 맞이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보사회란 무엇일까? 다음과 같은 특징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 정보와 현물이 모두 중요한 가치로 인정되고 상품으로 유통되는 사회
? 물리적 폭력이 아닌 정보 조작으로 사람들을 관리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리사회
? 매일 홍수처럼 몰려드는 정보에서 바른 정보를 선별하는 비판적 미디어 리터러시가 필수항목이 된 사회 등
이런 대답들은 확실히 정보사회의 어떤 상이나 현상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결코 정보사회의 총체적 본질을 파악한 것은 아니다. 이들은 어디까지나 정보사회의 입구와 효과에 지나지 않는다. 복수의 입구는 지층이라는 구조물(바꿔 말해, 맨틀이라는 운동체의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서 본체의 존재와 기능을 전제한다. 다시 물어보자. 정보사회의 지층, 맨틀 혹은 그 본체란 무엇인가?
결론을 앞질러 말하자면, 이는 모든 미디어가 구성되어 닫힌 체계이다. 정보사회의 저류에서 꿈틀대는 것, 이는 인터넷이라는 미디어 기술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