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결혼 잘못했대?!
아빠가 엄마한테 말도 하지 않고 친구한테 돈을 빌려주는 바람에 엄마 아빠는 또 크게 싸웁니다. 큰 지진 뒤에 작은 지진이 뒤따르듯 엄마 아빠의 싸움은 계속 이어지고, 엄마는 결혼 잘못했다고 한탄하지요. 엄마의 잔소리에 지친 아빠는 급기야 집을 나가 버리고, 선영이는 걱정 때문에 가슴이 터져 버릴 것만 같아요.
부부 싸움을 할 때면, 어른들은 흔히 ‘결혼 잘못했다’, ‘결혼 괜히 했다’ 하는 소리를 합니다. 그 소리를 들은 아이들은 마치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당한 듯한 기분에 사로잡히지요. 숨이 턱턱 막히고,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책은 가족의 해체를 걱정하는 아이들의 흔들리는 심리를 세밀하게 따라가면서 그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보듬어 줍니다. 아이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개별적인 상황들을 깊게 공감할 수 있도록 돕지요. 나와 같이 지금 누군가 겪고 있을 이야기라서 쉽게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동화를 보며 서로를 이해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랍니다.
* 엄마 아빠가 덜 싸우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엄마 아빠가 싸우지 않거나 그게 어렵다면 덜 싸우도록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선영이는 고민 끝에 엄마 아빠를 위해 부부 학교를 열기로 해요. 아이들이 만날 학교 다니면서 배우듯이 엄마 아빠도 같이 사는 방법을 배우면 좋으니까요. 그런데 엄마 아빠가 부부 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려 할까요? 부부 학교 수업은 어떤 걸로 해야 할까요?
실제 부모가 싸울 때, 아이들은 무엇이라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엄마 아빠의 싸움을 옆에서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며 가슴 졸이고 불안에 떨지요.
동화는 그런 불안에 싸인 아이들에게 통쾌한 해결 방법을 제시합니다. 스스로 행복을 되찾기 위해 씩씩하게 방법을 찾아 나서는 주인공 선영이의 적극적인 사고와 행동은 아이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며 상황을 극복해 가도록 용기를 줍니다. 여러분도 책 속 선영이와 함께 방법을 찾아봐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