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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하룻밤에 읽는파란만장 고려왕사 : 34인의 왕, 474년의 역사
저자 석산
출판사 깊은나무
출판일 2021-01-29
정가 16,000원
ISBN 9788998822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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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후삼국실록


1 천하 대란의 시대, 내가 왕이다

천년 왕국의 끝자락, 제도의 와해 | 천하 대란의 불쏘시개-세금 독촉장 | 견훤과 궁예-확고한 비전 제시로 후삼국의 문을 열다 | 견훤과 궁예, 군웅할거를 정리하다 | 궁예, 왕건을 영입해 견훤을 추월하다


2 승자의 갈림길, 내분이냐 단합이냐

호족을 버린 궁예가 미륵불을 자처하다 | 왕건의 흡입력, 궁예의 독선을 누르다

| 견훤 대 왕건, 성동격서 전략을 주고받다 | 왕건과 견훤이 가시 돋친 편지를

교환하다 | 왕건과 견훤의 일진일퇴 | 내분으로 진 견훤, 단합으로 이긴 고려


제2부 고려실록

1대 창업 군주 태조 - 왕조의 로드맵을 제시하다

나는 고구려인이다 | 정략결혼으로 친위 인맥을 형성하다 | 조직 관리 방식-당근과 채찍


2대 혜종 - 리더의 첫째 미덕은 용기

배경이 약한 주름살 왕 | 파워 밸런스에 실패하다 | 산토끼 쫓다가 집토끼를 놓쳤다 | 리더가 변덕스러우면 소인배가 몰려든다


3대 정종 - 왕은 모든 백성의 왕이어야 한다

의욕은 넘쳤으나 편파적이었다 | 중재 리더십의 포기


4대 광종 - 거침없는 결단력

준비된 리더, 리바이어던 | 준비하는 리더의 롤 모델, 당 태종 정관의 치 | 외국인 쌍기를 등용하다 | 민심 확보와 기득권 견제의 묘수, 호족들에게 떨어진 날벼락 | 공정 인재 등용책을 내놓고 피의 숙청을 하다


5대 경종 - 구심력을 포기한 화합 정책

설익은 화합 정책 | 현명했으나 권력의지가 약했다 | 후계자 선정은 탁월했다


6대 성종 - 성군이 현명한 신하를 부린다

인문학적 소양이 풍성했다 |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한다-내치 최승로, 외교 서희 | 고구려 땅을 내줄 수 없다 | 제도와 문물을 정비하다

7대 목종 - 천추태후의 치마폭에 싸이다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했다 | 천추태후와 김치양의 야심 | 목종이 강조의 반란을 조장하다


파란만장하다!

태조 왕건, 29명의 부인과 34명의 자녀를 두다.

광종, 개국 초의 혼란기를 극복하고 국가의 기틀을 다지다.

현종, 전세계 GDP 50%를 차지한 송나라를 굴복시킨 최강 거란을 물리치다.

문종, 벽란도에 들어온 아랍상을 통해 서방세계에 코레아(Corea를 알리다.

숙종, 조선 세조처럼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하다.

예종, 전국의 감옥이 비었을 만큼 선정을 베풀며 요순 시대를 꿈꾸다.

목종, 마마보이로 천추태후의 연인 김치양에게 살해되다.

성종, 고려 최고의 성군이 되다.

인종, 이자겸의 난으로 가택연금의 수모를 겪다.

의종, 김돈중이 수염을 태운 정중부가 무신의 난을 일으켜 권력을 잃다.

희종, 최충헌을 제거하려다 폐위당하다.

원종, 100년 무신정권이 막 내리며 원나라에 입조하다.

육충왕(충렬, 충선,충숙,충혜,충목,충정, 원나라에 굴복한 수치스러운 역사의 이름이 되다.

공민왕, 노국공주의 죽음으로 개혁을 포기하다.


34명의 왕이 무엇을 말해주는가

왕건이 왕이 된 후 34명이 고려를 다스렸다. 우리는 텔레비전 드라마를 통해서건, 교과서를 통해서건 조선 왕이 무엇을 했는지는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다. 아이들도 “태정태세문단세……”라고 리듬을 타서 왕조의 순서를 외울 정도다. 아마도《조선왕조실록》이라는 소상한 기록물이 남아 있기 때문이겠지만, 고려 시대도 조선 시대 이상으로 파란만장하고 되돌아볼 교훈이 많은 시대다. 어쩌면 더 극적일지도 모른다.

거란이 중원으로 진출하려던 성종 시대에는 오히려 과감하게 강동 6주까지 국토에 포함하며 북으로 진출했다. 반면 무신정권 이후 약해질 대로 약해진 왕권을 행사하던 원종은 몽골의 속국을 자처했다. 이후 고려는 몽골식 변발을 하는 등 사실상 식민지나 다름없었다. 물론 당시 몽골에 대항할 수 있는 나라는 없었다. 하지만 성종 때의 거란도 무시할 수 없는 거대 세력이었다. 결국 누가 앞에서 이끄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