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경계 짓는 세상,
과연 함께 살 수 있을까?
곰들이 마을에 내려왔을 때, 사람들은 탐탁지 않았어요. 곰들이 사람처럼 사는 것도 쉽지 않았지요. 하지만 똑똑하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던 곰들은 사람의 말과 글을 배우며 사람 마을에 적응해 갔어요. 마침내 곰과 사람이 어우러져 활기찬 마을이 되었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곰들에게 화가 나기 시작했어요. 왠지 뭔가를 빼앗긴 것 같고 불공평한 기분이 들었거든요. 결국 사람들은 높은 장벽을 세우고 곰들을 내쫓았어요. 곰들은 다시 마을로 돌아가기 위해 사정도 해 보고 갖은 노력을 다 기울여 봤지만 소용없었어요. 곰들의 입장에서는 삶의 터전을 빼앗긴 셈이었죠. 원래 살던 곳에서 살아 보려고도 했지만 할 수 없었어요. 인간처럼 사는 것에 익숙해졌거든요. 곰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곰이 왔어!》에는 곰들이 사람 마을에 적응하다가 결국은 갈등을 겪게 되는 과정이 잘 담겨져 있습니다.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갈등이 생길 수 있어요. 하지만 갈등이 생겼을 때 지혜롭게 풀지 못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갈등을 풀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곰과 사람은 함께 살 수 없는 걸까요? 《곰이 왔어!》를 읽으며 다양한 질문을 떠올려 보고 그에 맞는 답을 찾아보세요. 책 속에 담긴 QR 코드를 통해 수업자료와 활동자료를 다운로드 받으면 더욱 풍성하게 그림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WIA 수상한 조수경 작가의 신작!
조수경 작가는 2018년 AOI(The Association of Illustrators 주관,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World Illustration Awards에서 어린이책 부분 대상(winner을 수상했습니다. 《곰이 왔어!》는 3년 만에 나온 신작입니다. 지금까지 ‘마음’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선보였다면, 《곰이 왔어!》에서는 세상을 그리고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갈등 상황부터 난민, 동물권, 인종 차별, 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