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역사의 붓을 들다, 사마천
역사의 물줄기를 따라
위대한 역사서, 『사기』
발로 뛰며 기록하다
수치심을 뛰어넘은 집념
사마천 묘
작가노트│사마고도를 오르며
술잔에 시를 띄우다, 이백
검문관 가는 길
촉도를 지나며
구름 따라 유랑길
관직에서 쫓겨나다
글벗을 만나다
산 속에 잠들다
작가노트│검문관 가는 길
필가산의 전설이 되다, 두보
두보의 고향, 두보고리
곤궁한 삶
시인의 운명
두보초당
떠나가는 배
작가노트│떠도는 바람
풍류시를 읊다, 백거이
향산사에 서서
슬픈 사랑 이야기, 「장한가」
풍류시에 담긴 민정
눈물의 비파 연주
벼슬을 버리다
백거이 묘
작가노트│향산거사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 박지원
또 하나의 수도, 열하
열린 마음으로 떠난 여행
외팔묘
우울 속에 피어난 우정
금서가 된 『열하일기』
실용정신의 실천
작가노트│길을 묻다
민족혼을 깨우다, 루쉰
루쉰의 고향, 루쉰고리
함형주점
계몽문학의 길
정신적 동반자, 쉬광핑
루쉰 공원
작가노트│바람 끝에서
별을 노래하다, 윤동주
윤동주의 고향
운명적 만남, 송몽규
시집을 만들다
눈물로 얼룩진 일본 유학길
스승과 함께 기억되다
작가노트│그를 보았습니다
결투를 부르다, 푸시킨
북쪽의 베니스
피로 물든 역사
청동기마상
죽음을 부른 결투
푸시킨의 집
작가노트│영원한 사랑
죄와 벌을 묻다, 도스토옙스키
세계 명작이 탄생하기까지
사마천 『사기』, 연암 박지원 『열하일기』,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셰익스피어 『햄릿』,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 안데르센 『인어공주』,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한 번쯤 들어본 작가와 작품이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작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들은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살아왔을까? 사마천이 『사기』 집필을 멈추지 않기 위해 생식기가 잘리는 궁형을 감내하고, 연암 박지원이 10대 때부터 앓던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저잣거리에 나가 사람들과 부대끼고, 제임스 조이스가 더블린 사람들의 민낯을 까발리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조국으로부터 쫓겨나고, 안데르센이 사실은 배우를 꿈꿔왔지만 이에 좌절되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현재까지 꾸준히 읽히고 있는 세계적인 문학작품은 이처럼 작가들의 굳은 의지와 시련을 거쳐 탄생했다.
세계작가기행
저자는 인간 근원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던 이들의 삶을 생생하게 느껴보고자 그 흔적을 따라 나선다. 중국에서는 사마천, 두보, 루쉰, 윤동주의 고향과 백거이가 정치에 대한 실망으로 벼슬을 내려놓고 마지막 거처로 삼은 향산사, 연암 박지원이 만났던 새로운 세상 열하로 떠난다. 더불어 중국의 민족혼 루쉰이 제자 쉬광핑과 10년간 동거생활을 했던 상하이의 루쉰고거와 윤동주가 운명적 관계인 송몽규가 그리워 편입학까지 했던 일본 교토의 도시샤 대학 등 작가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과 장소에 대해서도 조명해 본다.
러시아에서는 결투를 앞둔 푸시킨이 머물렀던 문학카페와 『죄와 벌』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가 건넜던 코쿠슈킨 다리를 따라 거닐며 인생의 갈림길에 선 이들의 심리를 헤아려 본다.
마지막으로 유럽에서는 영국의 셰익스피어, 아일랜드의 제임스 조이스, 오스카 와일드, 예이츠, 스페인의 세르반테스의 고향을 방문한다. 그리고 프랑스 파리의 하수구 속으로 들어가 『레 미제라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