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소름 돋는 행동
높은 곳을 보면 자꾸만 올라가고 싶어! 염소 12
불을 보면 자꾸만 뛰어들고 싶어! 불나방 14
짝을 고를 때면 자꾸만 까다로워져! 대왕판다 16
자꾸만 술을 마시고 싶어! 붓꼬리나무두더지 18
암컷을 만나면 자꾸만 물고 늘어지고 싶어! 초롱아귀 20
알 위에 자꾸만 물을 끼얹고 싶어! 넓적부리황새 22
눈앞에 보이는 걸 자꾸만 깨부수고 싶어! 공작갯가재 24
겁을 먹으면 자꾸만 침을 뱉고 싶어! 알파카 26
누군가에게 자꾸만 똥을 던지고 싶어! 고릴라 28
먹잇감을 자꾸만 나뭇가지에 꽂아 두고 싶어! 때까치 30
뭔가 날아다니면 자꾸만 몸이 굳어! 토끼 32
나무를 자꾸만 콕콕 쪼고 싶어! 오색딱따구리 34
아무리 큰 먹이라도 자꾸만 한입에 삼키고 싶어! 풍선장어 36
누가 건드리면 자꾸만 잎을 닫고 싶어! 파리지옥 38
빛을 보면 자꾸만 달려들고 싶어! 동갈치 40
어두운 곳으로 자꾸만 숨고 싶어! 지렁이 42
물이 있으면 자꾸만 다 마시게 돼! 낙타 44
흐르는 물을 보면 자꾸만 막고 싶어! 비버 46
쿡쿡 찌르면 자꾸만 알을 낳고 싶어! 가시고기 48
자꾸만 피를 빨고 싶어! 모기 50
[칼럼] 공벌레를 보면 자꾸만 주머니에 넣고 싶어요 초등학생의 행동 52
제2장 행복한 행동
햇볕을 쬐면 자꾸만 만세를 하고 싶어! 알락꼬리여우원숭이 54
흥분하면 자꾸만 춤을 추고 싶어! 페럿 56
특이한 냄새를 맡으면 자꾸만 웃고 싶어! 말 58
날이 추워지면 자꾸만 자고 싶어! 겨울잠쥐 60
높은 곳에서는 자꾸만 긴장을 풀고 싶어! 눈표범 62
앞으로 자꾸만 달려가고 싶어! 캥거루 64
해초를 자꾸만 몸에 감고 싶어! 해달 66
해님을 자꾸만 바라보고 싶어! 해바라기 68
더러워질까 봐 자꾸만 허물을 벗게 돼! 문어 70
친구들과 함께 자꾸만 행진하고
[추천사]
이 책에는 74가지의 동물과 식물 이야기가 들어 있다. 이 책은 엄밀히 말하면 과학적으로 규명한 생물들의 행동을 엮은 도감이다. 그렇지만 도감의 내용이 과학적 사실이라기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들려온다. 그 이유는 아마도 생물들의 이야기가 때로는 우습고, 때로는 믿기 어렵기 때문이다.
동물 이야기가 근본적으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가 있다. 인간과 동물은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진화적 역사를 공유했기 때문에 겉모습이나 유전체뿐만 아니라 심지어 감정, 공감, 도덕 및 배려와 같은 심리적 능력도 서로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동물들의 행동은 그 누구보다도 우리 인간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인간의 행동과 다른 동물의 행동을 대할 때 깜짝 놀라곤 한다.
나는 이 책을 아이의 감수성을 키우고 싶은 부모님에게 추천하고 싶다. 인간의 아이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배움을 통해 옳고 그른 것을 깨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동물 이야기는 종종 건전한 배움으로 안내하는 길잡이가 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동물에게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곧 자연에 관심을 가진다고 한다. 점점 자연과 멀어져 가는 인간 사회를 바로잡는 노력은 동물들의 삶을 배우고 이해하는 사람이 많아지게 하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프랑스의 탐험가 자크 이브 쿠스토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애정을 가진 것만 보호하고, 우리가 이해하는 것만 애정을 가지게 되고, 우리가 배움을 받은 것만 이해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동물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아이들이 주변 환경에 대해 눈을 뜨게 하는 첫걸음이 되고, 궁극적으로 인간과 자연을 재결합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장이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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