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추천서
<1부> 어느 날 문득
1. 철학이란 무엇인가
2. 거창하다는 느낌
3. 작은 철학이면 어때
4. 사색을 시작하다
5. 철학여행
<2부> 일상에서 깨닫다
1. 아이의 한 마디
2. 두려움과 상실
3. 나와 내 가족은 어떤 존재인가
4. 사명에 대하여
5. 하지 말아야 할 것들
6. 멀티플라이어 VS 멀티플레이어
<3부> 쓰고, 읽고, 깨닫다
1. 무심코 지나치는 시간들
2. 쓴다는 행위의 의미
3.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책에서 찾다
4. 사람 보는 눈, 세상 보는 눈
5. 행복을 찾아서
6. 매일 멘토링 받는다
<4부> 매일 철학하는 여자
1. 철학, 우습게 보자!
2. 삶의 깊이를 위하여
3. 내 멋대로의 철학
4. 성장할 수 있다면
5. 부동심 훈련
6. 종이 위에서 VS 머릿속에서
<5부> 철학이 필요한 시대
1. 너무 빠른 세상
2. ‘나’를 잃어버린 시간들
3.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4. 생각, 또 생각하기
5. 지금 이 순간, 집중하기
6. 나다움
나가는 글
경찰 동료 추천서
빡세게 특별한 일상
“산모 카드 가지고 오셨어요?”
“네, 여기 있어요.”
“이 옷으로 갈아입으시고, 봉지에 속옷 넣어주세요.”
“네
“제일 끝에 있는 방으로 가서 침대에 누워 계시면 됩니다.”
유도 분만을 하기로 하고 일정을 잡았다. 이상하게 제로 맥주가 먹고 싶어 남편에게 부탁하여 늦은 시간 편의점까지 가서 사 들고 왔다. 둘이 식탁에 앉아 맥주를 마시는데 배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간격이 빨라지는 느낌이 들어 산통을 체크해 주는 앱을 켰다. 7분, 8분...... 불규칙적으로 진통이 오더니, 30분가량 지나서는 5분 미만으로 진통이 왔다. 다니던 병원 분만실에 전화하니 둘째라 빨리 나올 수 있으니 짐을 챙겨서 지금 당장 오라고 하였다. 먹고 있던 제로 맥주 캔 두 개를 얼른 씻어 분리 수거통에 버리고 샤워부터 했다. 분만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못 씻게 될 테니.
부랴부랴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첫째 예빈이를 부탁했다. 어머니가 집으로 오시자 나는 캐리어와 짐가방 하나를 챙겨서 남편과 집을 나섰다. 배가 점점 더 아파져 왔다. 하필이면 목요일, 담당 의사가 휴진인 날이었다. 분만실에 들어가 주의사항을 듣고, 지정된 병실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발을 올리는 기구가 붙어 있는 침대가 있었는데 조금 무섭게 느껴졌다. 잊고 있었던 4년 전 출산하던 날이 떠올랐다.
내진을 시작으로 인내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훗날 자녀에게 알려주기 위해 병실에서의 전 과정을 모두 글로 남기기 시작했다. 출산 후에 일반 병실에 가서도 마찬가지로 그 곳에서의 느낌과 생각들을 글로 남겨두었다.
평범한 일상
“응애응애”
예설이가 깼다. 새벽에 아이가 깨면 하루가 시작된다. 특정 시간에 무엇인가를 하겠다는 계획은 의미가 없다. 아이가 우선이다.
오늘이 태어난 지 65일째 되는 날이다. 새벽에 거의 잠을 못 잤다. 어제 예방 접종을 했는데 열이 나서 해열제를 먹이고 난 이후부터 애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