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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명화로 배우는 세계 경제사 : 경제가 보이는 미술관 투어에 어서 오세요
저자 다나카 야스히로
출판사 휴머니스트
출판일 2021-07-12
정가 17,000원
ISBN 9791160806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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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흑사병과 르네상스, 그리고 희망

ROOM 1 흑사병과 불황을 극복한 이탈리아
1. 교회의 종교화는 중세의 파워포인트
2. 다시 일어선 피렌체의 기적
3. PDCA를 싫어하는 느림보가 이룬 위업

ROOM 2 가난을 완강히 거부한 플랑드르
1. 해운업의 발전과 또 하나의 르네상스
2. 남북의 연합으로 탄생한 그림과 책
3. 브뤼헐의 그림에 감춰진 상인들의 한탄

ROOM 3 증오를 금융 파워로 바꾼 네덜란드
1. 가난한 나라 상인들에게 번진 새로운 종교와 종교 갈등
2. 관용의 정신에서 탄생한 세계 최초 주식회사와 증권거래소
3. 샐러리맨 화가와 프리랜서 화가

ROOM 4 혼란 속에서 브랜드를 만들어낸 프랑스
1. 이탈리아를 따라잡고 앞질러라!
2. 귀족들의 사치에 폭발한 프랑스혁명
3.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나폴레옹의 이미지 전략

ROOM 5 반항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프랑스
1. 반항아가 후배 화가들에게 보인 모범
2. 가난한 화가들, 자유로운 영혼의 행방
3. 돈 버는 것과 그림 그리는 것

ROOM 6 기술혁신의 불안을 극복한 영국
1. 문화 후진국 영국에 불어온 미술 광풍
2. 산업혁명의 빛과 그림자
3. 기술혁신과 시장의 변화를 극복하다

ROOM 7 금욕과 탐욕에서 이익을 낳은 미국
1. 아메리카 대륙에 온 양극단의 사람들
2. 욕심과 기부 정신이 양립하는 미국의 불가사의
3. 그림을 보는 것과 시야를 넓히는 것

에필로그 : 시공을 초월한 용기의 바통
미술과 역사, 경제가 무슨 관련이 있냐고요?
― 명화에 담긴 흥미진진한 경제 이야기

십자군 전쟁으로 동서 교역로가 열린 먼 옛날 인간의 활발한 경제 활동이 시작되었지만, 그로 인해 흑사병이 유럽 전역을 덮쳤다.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역병으로 당연히 경제도 무너져내렸다. 하지만 어느 시대든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법! 이탈리아 피렌체에서는 부유한 패트런(후원자과 교회, 예술가 들이 힘을 합쳐 흑사병과 경제 위기의 끝에 ‘르네상스’를 꽃피웠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징검다리 삼아 명화를 들여다보며 당대 사회와 경제의 모습을 살핀다. 가난을 거부하고 북방 르네상스를 이뤄낸 플랑드르 지방, 기나긴 종교전쟁이 남긴 증오를 금융 파워로 바꾼 네덜란드, 프랑스혁명의 혼란 속에서 자신들만의 시장을 개척한 프랑스, 특출난 사업 머리로 기술혁신의 불안을 극복한 영국 그리고 금욕과 탐욕에서 이익을 낳은 미국 등 사회 혼란과 경제 위기를 극복한 나라들의 이야기에서 사회와 경제, 미술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왔는지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교회나 왕족의 주문품이었던 그림이 시민의 것(공공재이 되고 시장에 유통되는 상품이 되어 결국에는 금융자산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게 되는 회화의 경제사적 변화를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설명하는 점도 흥미롭다. 또 해운업의 발전에서 혁신적인 회화 기법의 탄생 비화를, 다빈치의 〈수태고지〉에서 ‘3월 24일 결산’의 의미를, 렘브란트의 그림에서 세계 최초 거품 경제의 주인공을 찾는 등 ‘미술’과 ‘경제’의 다리를 이으면 비소로 보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경제사를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다.

피렌체의 비즈니스에서 정치에 이르기까지 실권을 거머쥔 메디치 가문은 로마 교황에게도 조심스럽게 접근했습니다. …… 교황 역시 메디치 가문과 관계를 맺어야 할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흑사병 이후] 교회의 실추된 권위를 회복하는 것이었지요. …… 로마 교회와 메디치 가문이 손잡고 교회를 개·증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