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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작은 친절
저자 팻 지틀로 글,젠 힐 그림,이정훈
출판사 북뱅크
출판일 2019-07-31
정가 14,000원
ISBN 978896635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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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어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타니샤가 포도 주스를 쏟는 바람에 새 옷이 그만 보라색이 되었어요. 친구들이 모두 깔깔댔어요. 나도 웃음이 났지만 꾹 참았어요. 엄마가 항상 친절해야 한다고 했거든요.

학교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광경이지요. 지금 타니샤의 마음은 어떨까요? 친구들이 모두 깔깔대며 웃으니 울지도 못하고 우스꽝스러운 꼴로 서 있습니다. ‘나’도 웃음이 났지만 꾹 참았습니다. 항상 친절해야 한다는 엄마의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죠. 그래서 ‘친절하게’ 타니샤에게 말합니다.
“보라색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야.”
그런데 이 말을 듣자마자 타니샤는 복도로 뛰어나가 간식 시간이 다 끝나고서야 돌아왔습니다. 그러고는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지 않고 혼자 미술 가운을 입고 침울하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그런 타니샤를 바라보는 ‘나’는 마음이 불편하고 신경 쓰입니다. 그렇게 말하면 타니샤에게 힘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타니샤를 놀리는 말이 되고 말았으니까요. ‘나’는 타니샤에게 말을 걸고 싶었지만, 타니샤가 또 가버릴까 봐 아무 말도 못 합니다.
친절은 무엇일까요? 타니샤가 주스를 엎질렀을 때, 휴지를 가져다주는 것일까요? 윗옷을 빌려주는 것일까요? 아니면 같이 주스를 뒤집어쓰고 웃음거리가 되는 것일까요?
타니샤와 ‘나’는 어떻게 이 어색하고 불편한 마음을 풀 수 있을까요? 이 책은 그 답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나’의 고민과 생각, 일상에서의 우리의 모습을 통해 보여줍니다.
‘나’는 먼저 친절함은 무언가를 나눠주는 것일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사는 이웃 할아버지를 위해 과자를 만들어 드리거나, 작아서 못 신게 된 신발을 동생에게 물려주는 것, 집안일을 돕고, 친구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먼저 다가가 말을 걸거나 칭찬하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재활용 쓰레기는 구분해서 버리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상대의 이름을 불러주고·…·…. 이쯤 읽으면 눈치챘겠지만, 친절이 별거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