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비폭력 대화법
우리 아이부터, 우리 가정에서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내가 말할 차례야』는 두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상대방의 감정도 존중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그려 냅니다.
갈등 상황에서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나도 상처를 받지 않으면서 대화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제대로 표현하는 데 서툴고 언어적 한계도 있어서 더더욱 어렵습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기분을 읽어 주고 표현할 수 있게 돕는 중재자(어른의 역할이 중요함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마리오의 엄마는 화가 났을 때 몸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물어보고, 카를라와 마리오는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면서 답합니다. 이후 두 아이는 몸의 변화를 통해 감정을 읽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판단해서 행동에 옮깁니다. 카를라의 아빠는 상대방의 행동에 초점을 맞춰 말하지 않고 나의 기분을 상대에게 말하면서 문제의 본질을 벗어나지 않고 해결할 수 있게 조율합니다. 이러한 비폭력적인 의사소통 방법은 비단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과 아이, 어른과 어른 사이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표정이 살아 있는 그림 보는 재미는 기본!
활동지를 활용해 읽는 재미와 노는 재미까지 즐겨요!
카를라와 마리오가 상대의 말을 듣지 않고 동시에 말하자, 마리오의 엄마는 막대기 하나를 집어 듭니다. 이 책에서 막대기는 비폭력 대화를 위한 도구로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카를라와 마리오는 화나고 억울한 상황에서도 막대기를 ‘마이크’라고 정하고 막대기를 든 사람만 말할 수 있다는 규칙에 따라 자신의 기분을 차분하게 상대방에게 전달합니다.
이 책을 읽을 때, 수록된 활동지의 막대기와 돌멩이 사진을 오려서 활용해 보세요.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고 다른 물건을 가지고 비폭력 대화법을 연습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내가 말할 차례야』는 감정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그림이 돋보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