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보이지 않는 곳을 들여다보았더니 -관찰하는 자연과학』은 물이 ‘이어져’ 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고 끝맺습니다. 순환하는 물의 속성을 이보다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물은 아이들이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과학 현상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날마다 쓰는 물과 자연에서 보는 물이 다르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수도꼭지를 틀면 나오는 물과 비·강물·바닷물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아이들의 호기심에 이 그림책은 물이 ‘이어져’ 있다는 말로 대답합니다.
또한 작가는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물에 대해 질문하며 깊이를 담은 관찰을 유도합니다. 마치 무엇이 들었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선물 상자를 열어 보는 것처럼, 지구의 이곳저곳을 ‘들여다보며’ 물의 특성을 설명해 줍니다. 아이들은 들여다보는 경험을 통해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에도 물이 흐른다는 사실과 지구에서 살아가는 온갖 동식물과 사람을 위해 물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쉴 새 없이 돌고 돌며, 우리 집까지 찾아오는 물!
우리 생활 곳곳에 숨어 있는 물을 만나요
아이들은 종횡무진 물의 여행을 따라가며 보이는 곳을 관찰하고, 보이지 않는 곳을 탐구하는 경험을 합니다. 날마다 쓰고 있지만, 물이 어디에서 시작되어 우리 집으로 오는지, 다 쓴 물은 어디로 흘러가는지 생각해 보았을까요? 물이 동물과 식물에게 어떻게 영양분을 공급하는지, 우리 몸속에도 물이 있는지 깊이 생각한 경험이 있을까요?
이 그림책은 비, 눈, 구름, 안개, 수증기, 얼음, 물 등으로 변신하고 순환하는 물의 모습, 극지방의 빙하와 유빙, 보이지 않는 땅속을 들여다봐야 만날 수 있는 지하수까지 다양한 형태의 물을 보여 줍니다. 또한 빗방울이 모여 강물이 되고, 정수장을 거쳐 우리 집까지 오는 과정이 바로 물이 ‘이어져’ 있다는 의미임을 알려 줍니다.
물이 가진 특별한 힘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커다란 배와 얼음덩어리도 번쩍 드는 물의 힘, 생명을 만드는 물의 기능, 지하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