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_ 공유경제는 도시적 현상이다 5
1 공유경제란 무엇인가?
우리는 이미 공유경제를 알고 있다 23
호텔, 백화점, 우체국도 공유경제다 28
저성장 시대에 적응한 자본주의 34
높은 문화적 소양과 스마트폰의 등장 41
2 공유경제는 사회적 편익을 높인다
공유경제는 ‘파괴자’인가, ‘구원자’인가 47
공유경제는 ‘착한’ 도시를 만든다 52
재난을 극복하게 해준 플랫폼의 힘 60
에어비앤비로 생애 첫 집을 구매하는 방법 67
접근권이 곧 복지다 70
샌프란시스코가 진짜 스마트도시다 76
3 평범한 개인이 세상의 전면에 등장하다
시민들이 만들어 낸 마법 같은 여행 85
온라인 공유가 만든 세상 90
도시에서 신화를 만들다 94
동네 특유의 매력은 상품이 될 수 있을까 99
4 공유도시를 만드는 주인공, 밀레니얼
미니멀리즘이 부상하는 이유 105
밀레니얼이 만드는 도시 111
여행의 거대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118
5 공유하는 공간의 특징
공유하는 공간은 교류를 이끈다 127
공유경제, 규모의 경제 그리고 콤팩트시티 133
6 도시를 살리는 공유의 힘
공유경제가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방법 139
창조적 장소 만들기 145
에어비앤비가 쇠퇴한 작은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은 방법 148
강릉 홍제동은 되살아날 수 있을까 155
월드와이드 플랫폼의 강점 158
공유경제와 플랫폼 경제는 도시재생의 필수 요소다 160
도시재생의 필수 요소, 접근권 163
공유로 되살리는 빈 공간 165
7 팝업시티
사람이 바뀌면 공간이 바뀐다 173
가변형 공간이 주는 풍
저성장 시대, 밀레니얼 세대는 어디에 머무는가?
공유경제, ‘착한경제’가 아닌 저성장 시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접근해야
팝업시티, 유휴 공간을 잠시 ‘팝업’하여 이를 활용(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계획
공유경제가 이른바 ‘착한 경제’라든가 자본주의의 대안이라는 설명은 그럴 듯 해보이지만,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 공유경제는 저성장 시대에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경제 시스템의 한 형태라는 것이 훨씬 적절하다. 그리고 공유경제를 주도하는 것은 ‘밀레니얼’이며, 이를 가능케 하는 원천은 스마트 기술이다.
1980~2000년에 태어난 세대로, 밀레니얼이라 분류되는 젊은이들은 교외가 아닌 도심 안에 거주하면서 일하기를 원하고 있고, 리모트 워크(Remote Work와 같은 문화가 확산되면서 재택근무도 늘고 있다. 아울러 원하는 지역에서 ‘한 달 살기’와 같은 수요가 나타나며 관광과 거주의 개념이 혼용되고 있는가 하면, 3D프린터 기술 등으로 인해 하드웨어 생산까지도 도심 내에서 가능한 사회로 조금씩 진입하고 있다. 용도의 혼합이 거세게 나타나고 있는데, 현행 도시계획 체계는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을 껴안을 수 있을까?
‘사람 사는 동네’와 프라이버시의 혼합, 핫 플레이스
르 코르뷔지에가 펼쳐놓은 모더니즘의 시대를 지나 한국도 포스트 모더니즘의 공간과 건축을 고민한지 오래다. 건축물에 대한 기호학적 시선이 재조명되기 시작했고, 건물이 단순히 “살기 위한 기계”가 아니라 감성을 자극하는 기제로도 쓰이게 되었다. 한국전쟁 이후 개발시대를 거치며 뒤늦게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은 한국은 아파트와 같은 사각의 공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핫 플레이스’라 불리는 1970~80년대 작은 건물이 즐비한 동네를 통해 드디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이는 시대가 품고 있는 다양한 건축양식을 즐길 수 있는 밀레니얼의 감성을 잡아낸다. 밀레니얼 만큼 문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