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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시간의 정체
저자 군지 페기오-유키오
출판사 (주그린비출판사
출판일 2019-03-15
정가 20,000원
ISBN 978897682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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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1장 / 왜 시간인가
2장 / 데자뷔와 나무/숲의 가환성
3장 / 마르코풀루 : 시공의 내적 기술(記述
4장 / 내부 관측에서 A계열, B계열로
5장 / 맥태거트적 불가능성의 전회: 데자뷔 재고
6장 / 인과론-숙명론의 상극(相克과 양자론
7장 / 인지적 시간에서 A계열, B계열 간의 조정
후기
참고문헌 | 찾아보기
과학적 시간론과 철학적 시간론의 랑데부!
‘들뢰즈를 연구하는 과학자’ 군지 페기오-유키오, ‘시간’을 말하다!!



들뢰즈 이후, 단순히 그의 철학을 해설하거나 주석을 붙이는 것을 넘어 그의 사유와 대결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유를 펼쳐 가고 있는 저자들의 사유를 모은 그린비출판사 ‘리좀총서 II’의 신간으로 『시간의 정체: 데자뷔?인과론?양자론』이 출간되었다. 동 시리즈로 이미 번역 출간된 『생명이론』(2013을 통해 생명과학의 입장에서 들뢰즈에 대한 과감한 해석을 전개한 바 있으며, 들뢰즈의 존재론을 과학철학, 수리철학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가는 데 가히 독보적인 면모를 보여 주고 있는 일본의 물리학자 군지 페기오-유키오(郡司ペギオ幸夫의 저작이다.
이 책에서 그는 ‘시간’을 주제로 다시 한번 그의 독창성을 발휘한다. 시간의 문제가 ‘존재의 양의성’이라는 문제와 얽힌 가장 근본적인 측면임을 주장하면서, 베르그송-들뢰즈적 시간 개념과 맥태거트(J. M. E. McTaggart의 시간론을 대조하며 맥태거트가 제시한 ‘시간의 역설’ 문제를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다. 아울러 시간이 빨리 흐르거나 느리게 흐르는 체험을 자신의 집합-원소 혼동 이론에 기반해서 설명하고, 인과 역전과 관련된 인지과학의 실험 및 그 가능성에 대해서 또한 소개하고 있다. 과학과 철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펼쳐 내는 그의 사상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지적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철학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들고 부수기

이 책은 마누엘 데란다가 『강도의 과학과 잠재성의 철학』(리좀총서 II의 첫 권이기도 하다 서문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은 종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완전히 배타적인 두 철학 진영, 즉 유럽 대륙과 영미권 어느 쪽에서도 난색을 표하며 전혀 동의/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하기 십상일 것이라는 점에서 말이다. 더구나 철학 내에서 들뢰즈라는 철학자의 철학을 재구성하여 해설하는 작업에 중점을 둔 데란다와는 달리, 이 책 『시간의 정체』는 과학자가 철학을 참조하면서, 특정 철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