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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여성독립운동가 열전 - 근대한국학 대중 총서 4
저자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소 인문한국플
출판사 세창출판사
출판일 2021-06-30
정가 23,000원
ISBN 979116684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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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머리말

윤희순, 최초의 여성의병장으로 시대의 경계를 넘다
남자현, 일본 총독 암살을 위해 총을 들다
차미리사, 근대여학교를 설립하다
어윤희, 개성 3.1 만세운동에 앞장서다
이혜련, 도산의 아내, 미주 한인동포의 어머니
김알렉산드라, 코민테른과 독립운동의 다리가 되다
고수선, 고문을 딛고 민의(民醫가 된 제주 소녀
정정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자금을 조달하다
권기옥, 중국에서 독립 날개를 펼치다
유관순, 3.1 만세운동의 횃불을 들다
박차정, 만주 조선의용대 부녀복무단 단장으로 활약하다
조력자, 뒷바라지 역할로 여겨진 여성독립운동사
그러나 최전선에서 한국 독립운동사를 지탱해 온 여성들의 활약
그동안 알려지지 않고 기억되지 않았던 11인의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한다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와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소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책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고 기억되지 않았던 여성독립운동가 11인의 삶을 재조명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의 심옥주 소장은 오랫동안 여성독립운동가의 삶과 역사를 연구하고 발굴하는 현장에 있었다. 여성독립운동가들이 더 이상 외면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한 집필진은 대중의 인식 속에 있는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인상이 남성독립운동가의 조력자에 그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오히려 남성보다 더 투쟁적이었고, 남들이 일제의 폭압 앞에 두려워 떨 때 총칼 앞으로 먼저 달려 나갔던 한국의 여성들. 여성독립운동사를 관심 있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을 때 비로소 한국 독립운동사의 진리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6명의 집필진이 전하는 여성독립운동가의 삶, 그리고 그들의 삶이 더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간절함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이 세상에 나온 이유다.


일제의 침탈에 맞서 목소리를 높이다
“좋은 말로 달랠 적에 너희 나라로 가거라. 대장놈들아. 우리 조선 안사람이 경고한다.”

윤희순은 평범한 선비의 아내였다. 그러나 일제 침탈이 본격화되고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참지 못하고 「왜놈 대장 보거라」라는 격문을 붙여 일제의 야만적인 행태를 적나라하게 고발했다. 다수의 의병가사를 지어 항일 의병의 사기를 진작시킨 그녀는 남편과 아들을 잃는 고통 속에서도 의병 활동을 이어 나가 일제에 항거했다.
유관순과 어윤희는 학생의 신분으로 일제의 무단통치에 반발하여 3.1 만세운동 행렬에 앞장섰다. 민족대표와 독립운동가들의 주도로 독립선언서가 제작되고 각 지역에 전달되었으나, 정작 일제에 체포될 것이 두려워 배포되지 못했다. 이때 유관순과 어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