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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헤이, 나 좀 봐 - 비룡소 그래픽노블
저자 재럿 J. 크로소치카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21-06-18
정가 16,000원
ISBN 978894913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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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7
제1장 가족사 … 19
제2장 레슬리와 함께한 삶 … 49
제3장 세대를 건너뛰다 … 73
제4장 진실이 드러나다 … 127
제5장 펜을 잡다 … 149
제6장 그림에 매진하다 … 185
제7장 유령들 … 219
제8장 아버지를 되찾다 … 261

작가의 말 … 308
그림에 대하여 … 313
감사의 말 … 317
◆ 어찌할 수 없는 일들로 둘러싸인 세상에서
어찌할 수 있는 것들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간 소년

우리의 실제 삶은 태어나자마자 주어진 조건과 환경 혹은 예기치 못한 일들, 그야말로 통제할 수 없는 일투성이다. 그리고 그로 인한 의도치 않은 고난의 연속이기도 하다. 이는 어린 재럿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유년기를 이룬 토대는 불안정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뚜렷한 부재는 매일 밤 반복되는 영문 모를 악몽처럼 어린 재럿을 끈질기게 괴롭힌다. 재럿은 조부모 밑에서 자라며 두 사람과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을 이어 나간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부모로서의 역할을 늘 완벽히 해냈던 것은 아니다. 할머니는 술에 취하면 악담을 퍼붓는가 하면, 할아버지의 늦은 귀가로 잦은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누구보다 재럿을 사랑해 주었고, 곁에서 지켜봐 주었으며, 재럿이 좋아하는 만화 강좌를 수강하게 이끄는 등 재럿을 향한 따뜻한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중독’ 문제가 가족 구성원에게 끼치는 해로운 영향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동시에, 사랑으로 위기를 이겨 나가는 개성 강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 준다.

어린아이일 때, 청소년일 때에는 주어진 환경을 통제할 수 없다. 하지만 어른이 되는 과정이 아름다운 것은 자신의 현실과 자신의 가족을 스스로 만들어 가게 되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안락함과는 거리가 먼 환경이었지만, 그럼에도 재럿은 주어진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고, 보내오는 격려와 지지를 한껏 감사히 여긴다. 어린이책 작가, 학교 선생님 등 주변 어른들이 지나가듯 뱉은 칭찬 한마디를 놓치지 않고 가슴속 깊이 새겨 넣는다. 중고등학교 졸업식에 어머니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대신 자신을 길러 내 준 진짜 부모님이 있음에 감사한다. 이모와 삼촌, 조카들에 둘러싸여 자신의 성장을 함께한 이들에 감사한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재럿은 끝내 아버지를 찾아 나서고 이복동생들을 자신의 삶에 깊이 끌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