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20이라니! 말도 안 돼!
저 학교에 가고 싶다고요!”(엉엉엉
지금까지 숭민이에게 일어났던 악운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갑자기 전 세계에 인플루20이라는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사람들은 밖에 나가려면 마스크를 쓰고 나가야 했다. 심지어 학교는 휴교를 하고 도서관, 식당, PC방, 학원 등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도 문을 닫았다. 처음에 숭민이와 친구들은 학교도 학원도 안 간다며 좋아했지만 어느새 다들 학교에 가고 싶다며 지난 일상을 그리워한다. 숭민이 역시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좋으니, 학교에 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데. 드디어 학교에 등교한 숭민이. 그런데 등굣길에 잰 체온이 심상치 않다. 인플루20에 걸린 사람처럼 몸에서 열이 난다! 결국 엄마와 함께 숭민이는 인플로20 검사를 받으러 가는데……. 과연 숭민이는 학교에 무사히 갈 수 있을까?
유머 있게 전하는 어린이들의 진솔한 마음과 일상
어린이 독자들이 먼저 알아본 인기 동화책 시리즈 <숭민이의 일기>
실제 어린이가 쓴 일기냐는 질문을 많이 받을 만큼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는 요즘 아이들 마음과 현실을 잘 그려 냈기로 유명하다. 《내 다리가 부러진 날》에선 다리가 부러진 일을 계기로 숭민이가 반에서 가장 예쁜 백정민을 사이에 두고 반에서 가장 힘이 센 성기성과 원치 않는 힘겨루기를 하게 되며 겪는 이야기다. 《나만 잘하는 게 없어》는 친한 친구들이 재능을 발견하는 것을 보고 숭민이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을 갖고 있는 게 무엇인지 찾아가는 이야기다. 《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에선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숭민이에게 부모님이 이사를 가야 한다는 날벼락과 같은 소식을 전하며 어려움 속에 빛나는 우정(?을 이야기한다. 《나 진짜 귀신을 봤어!》는 귀신 장난을 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고 《내가 널 좋아하나 봐》에서는 절친 심지영을 좋아하는 마음을 알게 된 숭민이의 첫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는 코믹한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절묘하게 표현하는 박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