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보면 안 돼!’ 작전으로
읽기 독립에 성공(?한
아홉 살 준이의 파란만장 책 읽기 대작전!
지금은 재미있는 것이 넘쳐 나는 세상입니다. 하루 종일 두드려도 지치지 않는 게임이 있고, 터치 한 번으로 볼 수 있는 유튜브는 언제 봐도 새롭고 재미있는 영상들로 가득하지요. 이렇게 빠르고 재미있는 것들 사이에서 아이들이 틈틈히 책을 펼쳐 읽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 작품 《저 책은 절대 읽으면 안 돼!》 의 주인공인 아홉 살 준이도 그런 아이 중 한 명입니다. 준이도 공부보다는 게임을, 책보다는 유튜브 영상을 훨씬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절대 읽지 말라고 한 책 한 권이 준이의 인생을 바꿔 놓습니다. 믿을 수 없겠지만, 엄마가 저 책은 절대 읽지 말라고 말한 그날부터 준이는 그 책이 너무나 읽고 싶어 견딜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감정에 무척 솔직한 사랑스러운 아홉 살 준이, 그리고 준이 못지않게 게임과 유튜브 영상을 사랑하는 친구 유민이, 준이의 청개구리 기질에 불을 당기는 멋진 까메오 동엽이 형, 그리고 ‘절대 읽으면 안 돼!’라는 마법 같은 주문을 떠올린 준이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책과 이야기가 갖는 힘, ‘스스로 내리는 결정’의 중요함을 깨달아 보세요.
“왜 어른들은 재미있는 건 다 못 하게 해요?”
아이들의 청개구리 심리를 재치있게 빚어 낸
유쾌한 저학년 동화
주인공 준이는 어른들이 늘 불만입니다. 아이들이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뭘 잘하는지도 모르면서 매일 잔소리만 일삼는다고 생각하지요. 준이는 자기한테 게임기나 스마트폰을 한번 맡겨 보라며, 사용 방법 알아내는 건 껌 씹는 것만큼 쉽다며, 아이들은 어른들 생각보다 훨씬 똑똑하다며 당차게 외칩니다. 그런데, 이렇게 영특(?한 준이를 괴롭게 만드는 것이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책 읽어라!’ 라는 엄마 잔소리지요. 이런 준이의 고민은,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 번쯤 해 보았을 법한 고민일 것입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