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와이 뉴스 송찬우입니다 _ 9
2. 방송 기자가 별거야? _ 21
3. 특종 전쟁이 시작되다 _ 37
4. 피도 눈물도 없는 경쟁 _ 48
5. 악플러 오복성의 등장 _ 61
6. 분위기를 바꿔야 해 _ 71
7. 위로 낙서 꼬리 달기 _ 80
8. 언론 통제를 막아라 _ 89
9. 뇌물 받은 송 기자 _ 98
10. 유성이의 역습 _ 112
11. 죽이 척척 _ 124
12. 어제의 친구가 오늘은 적이 되다 _ 136
13. A양의 비밀 _ 149
14. 기자의 의무 _ 161
15. 오복성의 진심 _ 173
16. 진실을 밝힐 용기 _ 187
방송국 기자가 되고 싶은 두 어린이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해 방송국을 차린 후
특종을 잡기 위해 치열한 취재 경쟁을 벌이는 이야기
초등학생들에게 어른이 되어 무슨 직업을 갖고 싶은지 물으면 정말 다양한 직업들을 대답한다. 그중에 방송국 기자는 어린이들에게 상당히 인기 있는 직업이다. 별숲에서 출간한 이귤희 씨의 창작동화 《특종 전쟁》은 방송국 기자가 되고 싶은 두 어린이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해 방송국을 차린 후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취재하며 겪는 이야기다. 이 책을 읽으면 언론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잘못된 언론의 영향이 얼마나 삶을 위험하게 만드는지 깨닫게 된다. 그렇다고 이 책이 기자라는 직업을 소개하는 것에 중점을 둔 학습동화는 결코 아니다. 두 어린이가 실제로 기자가 되어 여러 사건들을 취재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처지와 마음을 이해하고 세상을 배워 나가는 과정이 빵 터지도록 웃기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진 창작동화다.
학교 수업 시간에 초청 강사로 온 박서준 기자의 취재 경험을 들으며 유성이와 찬우는 기자가 되고 싶은 꿈을 갖게 된다. 찬우의 아이디어로 두 어린이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해 방송국을 차린 후 기자가 되어 활동하기로 한다.
반장에다 키도 크고 잘생긴 유성이는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만을 취재하려고 한다. 쉬는 시간마다 학교 뒷문 개미슈퍼에서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아이들이 이곳에 쓰레기를 버린다고 나무라고, 화장실 낙서를 취재해 아이들의 잘못을 지적질한다.
반대로 찬우는 공부를 잘 못하고 작은 키에 못생겼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내용을 취재하려고 한다. 개미슈퍼가 아이들에게 맛없는 과자를 비싸게 판다고 고발하고, 화장실이며 건물 곳곳에 쓰인 낙서를 통해 아이들의 고민과 불편사항들을 드러낸다.
빤한 결과이겠지만 찬우의 기사가 더 인기를 끌자 유성이도 ‘지각할 때 몰래 교실로 들어오는 방법’과 ‘안 아파도 조퇴하는 방법’ 등 아이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