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이가 있나요?”
누군가는 듣기 거북하거나 두려울 수 있는 질문을
의미 있는 대화로 바꾸다
이 책의 저자 케이트 카우프먼은 자신도 처음부터 논맘의 삶을 선택한 게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불임 치료가 비교적 생소했던 1980년대 중반, 그녀는 임신을 위해 4년 동안 의학적 도움을 받았지만 결국 아기가 생기지 않았고, 그러는 사이에 마흔 살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고민 끝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전남편과 함께 시골마을로 이사를 한다. 그녀는 동네 사람들 모두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가족 중심 문화 속에서 아이 없이 살아가는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정의하는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나는 수많은 부모 및 조부모가 아이 없는 자식이나 손자의 삶에 관심은 있지만 마음이 상할까 봐 섣불리 말을 꺼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당신은 아이가 있나요?>에는 아이 없이 수년을 살아온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해의 폭이 더 넓어지길, 그런 대화가 더 스스럼없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우리의 희망도.” - 들어가며 中
저자는 저마다 사연이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을 만나며 관련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강의실, 회의장, 대학, 재단 등 다양한 공간에서 차일드리스/차일드프리의 인구학적 특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차일드리스와 차일드프리, 그리고 아직 출산이라는 미래를 결정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의문과 그에 맞는 답변,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은 인간 경험의 다양성을 존중해달라는 일종의 탄원서다!”
20대 중반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무자녀 여성들의
유쾌하면서도 사려 깊은 목소리를 만나다
<당신은 아이가 있나요?>는 1920년대 초반에서 194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침묵 세대부터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까지, 20대 중반부터 90대까지 총 다섯 세대에 걸친 논맘들의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