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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눈물주머니 팔아요
저자 주미경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21-06-30
정가 11,000원
ISBN 9788932038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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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주머니 팔아요
산신령은 아무나 하나
팥쥐의 오싹한 여행기
작품 소개
? 「눈물주머니 팔아요」
까끈산 아래 사는 울보 목수 너무는 솜씨가 그리 뛰어나지 못해 나무 주걱이나 깎으며 살고 있다. 게다가 눈물이 많아도 너무 많다. 꽃 진다고 훌쩍, 주걱 깎다 훌쩍, 심지어 똥 누다가도 훌쩍. 아무 때나 우는 자신이 한심해서 눈물주머니를 팔아 버리자고 결심하고 떠난 여행길에서 여자 산신령과 사슴과 도깨비에게 차례로 눈물주머니를 죄다 팔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 그런데 분명 눈물이 날 일인데도 눈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 것이 아닌가! 목수 너무는 과연 눈물을 되찾을 수 있을까?

? 「산신령은 아무나 하나」
천년 동안 금강산 산신령 노릇을 한 할머니 산신령은 이제 한라산에 어떤 꽃이 피는지 궁금하다며 오백 살 먹은 여우와 오백 살 먹고 이틀 지난 호랑이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려 한다. 서로 산신령이 되겠다고 하자 할머니 산신령은 모름지기 ‘산신령은 변신을 잘해야 한다’고 알려주는데 마침 북쪽 바다 용왕에게서 편지가 왔다. 용왕을 속인 토끼를 잡든지 수염을 뽑아서 보내든지 하라는 것이다. 이제 여우와 호랑이는 금강산 산신령이 되기 위해서는 뭘로든 변신을 해서 토끼의 수염을 뽑아야만 한다.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되어 금강산 산신령 노릇을 할 수 있을까?

? 「팥쥐의 오싹한 여행기」
팥쥐라는 이름 때문에 놀림을 당하기 일쑤인 팥쥐는 자기 이름이 정말 싫다. 게다가 아랫마을에는 나팥쥐, 윗마을에는 봉팥쥐, 강 건너에는 제갈팥쥐, 온 동네에 팥쥐투성이다. 어른들이 새로 지어 준 ‘둘쥐’ ‘꽃쥐’도 하나같이 마음에 들지 않자 팥쥐는 “이제 컸으니까 내 이름은 내가 지을래요” 하고는 길을 나선다. 그런데 갑자기 팥죽을 좋아하는 집채만 한 호랑이가 나타나서는 배가 고프다며 팥쥐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게 아닌가! 팥쥐는 이름 없는 호랑이에게 자기 이름을 주고는 간신히 목숨을 구한다. 하지만 이번엔 눈, 코, 입도 없고 다리도 하나뿐인 도깨비가 나타났다. 이제 도깨비에게 줄 이름도 없는 팥쥐는 어떻게 되었을까? 새 이름을 찾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