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가 훅! 땀이 삐질! 온몸이 끈적끈적!
무더위를 마주한 동물들의 여름나기 비법을 공개합니다!
여름은 풍요로워요. 혹독한 겨울을 이겨 내고 파릇한 새 잎이 돋아나는 봄을 지나, 모든 것이 한껏 무성해지는 계절이지요. 겨울 동안 웅크리고 있던 뱀은 푸르러진 산과 들을 누비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짝짓기를 마친 새들이 낳은 알에서는 새끼들이 태어나 종알종알 지저귀기도 해요. 모든 것이 풍성한 이 시기에는 자연을 조금만 둘러봐도 다양한 동물들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기온이 올라가고 햇볕이 뜨거운 여름이 되면 한낮에 돌아다니는 동물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우리도 낮 동안에는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거나 그늘 아래에 앉아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는 것처럼 동물들 역시 햇빛을 피해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시원한 밤이 되면 다시 나타나 활동하곤 하지요. 그러면 동물들은 과연 어디에서, 어떻게 더위를 이겨 내고 있을까요?
삽주둥이도마뱀은 펄쩍펄쩍 뛰며 춤을 춰요. 뜨겁게 달구어진 모래에 발을 대고 가만히 있다가는 화상을 입을지도 모르거든요. 코알라는 그늘진 나뭇가지에 딱 붙어서 하루 종일 꼼짝도 안 해요. 배에 난 털이 얇은 편이라 배를 붙이고 있으면 그럭저럭 시원하답니다. 한편 여름잠에 들어가는 동물도 있지요.
《도마뱀도 아이스크림을 먹나요?》는 이처럼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구상의 동물들이 어떻게 여름을 대비하고 보내는지를 소개하는 책이에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선글라스를 쓸까?’, ‘부채질을 할까?’처럼 우리가 하는 익숙한 행동에 빗대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대답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일러주지요.
이를 통해 여름을 대비하는 동물들의 행동을 크게 ‘신체적 특징’을 활용하는 경우와 ‘지형적 특징’을 활용하는 경우로 나누어 살펴보면서 동물 각각의 특성과 서식 환경, 그 안에 숨은 자그마한 과학 지식들까지도 두루 알아봅니다. 덤으로 ‘나는 여름을 어떻게 보낼까?’에 대한 재미있는 상상과 대답까지 나눌 수